우리대학의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는 현재 학우들의 이용률이 미미한 실정이다. 이런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가 살아난다면 학우들은 어떤 이익을 누릴 수 있을까?

1만 3천 명에 달하는 학우들이 오프라인 상에서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곳이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다. 학우들은 kkulife, 총학생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어느 때나 모여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지혜(문과대ㆍ영문3) 부총여학생회장은 “학우들이 같은 학교에 다녀도 오프라인 상에서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어렵다”며 “반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는 학우들이 한 데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는 우리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되기도 한다.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는 학내 주요사안에 대해 학우들이 토론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나아가 이런 여론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능도 지니고 있다.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는 우리대학의 가상 ‘아고라’인 셈이다. <서울시립대신문> 임주혁(국문3) 기자는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우들이 학내 주요사안에 대해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서로 소통을 할 수 있다”며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의 기능을 강조했다.

실제로 kkulife, 총학생회 홈페이지 등의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는 1만 3천명에 이르는 학우들의 여론을 모으고 이끌어나가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신건대입구> 총학생회가 세워지면서 등록금 투쟁 등을 비롯한 학내 사안에 관해 학우들은 kkulife 자유게시판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5, 6월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때에도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는 학내여론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촛불시위가 전국에서 진행되는 동안 학우들은 kkulife와 총학생회 홈페이지에서 촛불시위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는 학우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더불어 kkulife, 총학생회 홈페이지에서 우리대학에 관련된 정보들을 제공함으로써 학우들의 ‘백과사전’이 될 수 있다.
이종대(경영대ㆍ경영3) 학우는 “개학 전에 kkulife 안에 있는 수업 자료들을 자주 참조하여 시간표를 짰다”고 전했다. 박만규(공과대ㆍ전자공학3) 학우는 “배달음식을 시킬 때도 kkulife에 있는 배달음식점 전화번호가 큰 도움이 된다”며 kkulife를 찾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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