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부문(중강당 과열경쟁, 풍물패, 강의실 대여)

<같은생각>, <레디액션> 선거운동본부(아래 선본)는 학내공간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같은생각> 선본은 △중강당 예약 과열경쟁 개선 △풍물패의 연습공간 확보를 공약했다. <정> 김정래 후보는 “중강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산학협동관, 생환대 등에 있는 대형강의실을 대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풍물패 연습공간으로는 이른 아침과 늦은 밤에 많이 이용하지 않는 지하주차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재팀 공간관리 박종학 선생은 “단과대 건물의 대형강의실 대여는 정식 절차를 밟아 단과대 행정실과 공간 활용을 협의해야한다”며 “별다른 제약이 없다면 단과대 행정실의 재량에 따라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학생회관 2층 중강당 ⓒ건대신문

그러나 공약 실현을 위한 핵심 관문인 단과대 행정실과의 협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적으로 단과대 행정실은 소음, 뒷정리 미흡 등의 이유로 학우들의 대형강의실 대여를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본은 행정실과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건대신문
풍물패 연습공간과 관련해서 박종학 선생은 “지하주차장은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소음과 진동이 더 심해진다”고 말해 실현은 어려워 보인다. 건대풍물패연합 하현수 의장도 “지하주차장에서 연습하는 것이 나쁘진 않지만 교수연구실이 있는 건물이라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레디액션> 선본은 △강의실 대여 △건물옥상 자치공간으로 활용을 공약으로 삼았다. <레디액션> 선본의 <부> 김재근 후보는 “강의실 대여는 이미 2009 학사ㆍ교육환경개선위원회(아래 교학개위)에서 약속한 사항인데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실제 대학본부는 지난 3월 교학개위에서 강의실 대여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지만 구체적인 정책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여전히 강의실 대여는 단과대 행정실의 재량에 맡겨져 있어 일부 단과대는 학우들의 강의실 대여가 어려운 상황이다. 단과대들은 소수의 학우 사용 시에도 냉난방 시설 가동, 사용 후 뒷정리 미흡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강의실 대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선본은 학우들의 의견을 모으고 대여 시의 문제점들에 대한 논의를 대학본부와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물옥상 공간 활용에 대해 박종학 선생은 “안전이나 예산 문제로 어려운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선본이 안전 문제의 해결 방안을 마련하더라도 예산 문제에 대한 대학본부와의 협의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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