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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첫 걸음, 로드맵 짜는 자리 가져
이수빈 기자 | 승인 2010.05.14 13:22

‘중국인 학우와 친해지자’ 캠페인은 <건대신문>에서 주관하고 국제처ㆍ중국인 학우ㆍ한국인 학우ㆍ일부 단과대 학생회장 등의 협력을 얻어 진행한다. <건대신문>은 캠페인의 대상을 설정하는 시작단계에서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짜는 과정까지 위의 단위들과 함께 논의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캠페인 첫 회의에는 우선 필자를 포함한 <건대신문> 기자 두 명과 △국제지원팀 탁일호 선생 △유학생 봉사단 딩즈롱(경영대ㆍ경영2) 단원, △유학생 봉사단 엽소원(문과대ㆍ커뮤니4) 단원 △문과대 중문과 소모임 청어람 박영준(중문4) 회장 총 6명이 참석했다. 학생회장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국인 학우 전체를 대상, 구체적인 활동 중심으로
먼저 캠페인 대상을 명확히 하는 과정을 거쳤다. 중국인 학우는 어학연수생ㆍ교환학생ㆍ학부생과 대학원생, 이렇게 크게 세 부류로 분류된다. 언어연수생은 언어교육원에서 외국인 학우들하고만 같이 교육을 받다보니 내국인 학우와 접촉할 기회가 적다. 교환학생은 단기간 국내에 머물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제약이 많다. 그나마 학부생과 대학원생은 언어 교환 소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는 등 자연스레 교류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이들도 학과마다 상황이 다르다. 논의에서는 이들 부류의 특징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캠페인을 다르게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과 세 부류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캠페인을 하자는 의견으로 갈라졌다. 협의 결과 후자를 지지하는 의견이 더 많아 이번 캠페인은 중국인 학우 전체를 대상으로 펼치기로 했다.

다음으로 캠페인의 대략적인 목표와 틀을 잡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는 캠페인의 활동방향을 정하기 위해 현재 교류가 미약한 상황의 원인이 교류의 기회가 부족한 것인가 아니면 학우들의 의지가 부족한 것인가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있었다.

국제처 탁일호 선생은 “건국대라는 한 울타리 내에서 중국인 학생과 함께 있다는 건 이미 기회가 열려있다는 걸 의미한다”며 “하지만 학생들의 의지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엽소원 학우는 “언어적인 문제 때문에 처음에는 서로 다가가기 힘들어 하는 게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박영준 학우는 “중국인 학우와 한국인 학우가 서로 만나기는 어렵지 않지만 공통화제 거리가 없어 만났을 때 함께 뭘 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어려워한다”며 “캠페인을 실시하면 기회뿐만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의견을 종합하여 캠페인은 의지가 부족하거나 교류에 어려움을 겪는 학우들을 대상으로 기회를 마련하여 교류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자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교류기회 마련, 연락교환 게시판 설치 등 다양한 활동 진행
위의 내용들을 참고하여 이번 캠페인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펼칠지 논의하기로 했다.

우선 캠페인의 핵심적인 활동은 중국인 학우와 한국인 학우들의 지원을 받아 팀을 편성해 서로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고 여러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팀은 중국인 학우 2명, 한국인 학우 2명,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중간자 역할 1명 총 5명으로 구성된다. 각 팀은 한 주에 하나씩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이 미션은 한국문화와 중국문화의 균형이 맞도록 그리고 교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5월 10일부터 약 일주일간 <건대신문>을 통해 모집하며, 중간자는 유학생 봉사단 단체와 중국인 학생회, 그리고 박영준 학우의 도움을 받아 모집한다.

탁일호 선생은 “중국인 학우가 많아 부정적인 면도 있겠지만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실질적으로 교류를 통해 얻은 장점에 대한 학생들의 경험담을 기획기사로 쓰면 이 캠페인이 학생들에게 더 설득력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 제안에 따라 <건대신문>에서 기획기사를 담당해 멘토링 프로그램의 우수사례, 한국인의 유학생활 경험, 한ㆍ중 학우 간 교류가 활발한 문과대 커뮤니케이션학과 사례 등을 다루기로 했다.

이외에 언어교육원에 설치돼있는, 언어교환을 위해 연락처를 적어놓는 게시판을 단과대 학생회장의 협력을 얻어 각 단과대에 보급하자는 얘기도 나왔다. 큰 예산을 들이지 않더라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시도해보면 좋겠다고 결론지었다. 단과대에 설치될 게시판은 언어교환 목적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친목, 교류 등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수빈 기자  isunom@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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