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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도서관을 돌아보다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지식의 장
이수빈 기자 | 승인 2010.05.22 20:50

생활도서관의 구성과 운영
생활도서관(아래 생도)은 제2학생회관 220호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장과 부관장, 5명의 운영위원과 11명의 수습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시간은 이른 11시부터 늦은 5시까지고 주말에는 휴관한다. 운영시간에는 운영위원과 수습위원들이 상주하며 각종 업무를 맡아 관리한다. 학우들은 생도에서 도서ㆍ영상물의 열람 및 대여, 공간 대여 등을 할 수 있다. 이 때 취업이나 토익스터디 모임을 위한 공간 대여는 개관 목적을 고려하여 허용하지 않는다.

생도는 정기적으로 한 학기에 12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도서를 구입한다. 책을 구입할 때는 운영ㆍ수습위원들의 추천과 대자보 설문을 통한 학우들의 추천을 받은 책들 중 토론을 거쳐 선정한다. 선정은 인문사회과학도서를 우선으로 하며, 소장가치가 있으면 소설도 구입한다. 또한 생도는 학우들이 서로 토론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전공서적은 아니지만 각종 지식입문서도 구입하고 있다. 이밖에 VCR, DVD 등 각종 영상자료도 구비하고 있다.

생활도서관의 현 주소
일부 타 대학에서는 생도의 존폐논란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의 경우에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아래 전학대회)를 통해 생도의 폐지가 의결됐다.

이는 우리대학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 열린 2010년 상반기 전학대회에서 생도의 상반기 사업계획 및 예산안 보고가 끝난 뒤 학생대표자들은 생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지원받는 학생회비에 비해 생도를 이용하는 학우가 적을 뿐만 아니라 학내에 중앙도서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생도가 따로 존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여론 때문이다.

생도 공병윤(이과대ㆍ물리2) 관장은 이에 대해 “생도는 중앙도서관과 달리 인문사회과학도서를 전문으로 하는 도서관으로 세미나, 토론모임 등을 통해 서로 생각을 공유하는 장”이라며 중앙도서관과 역할을 달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생도는 그와 같은 본연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보기 어렵다. 세미나를 위해 생도를 찾는 학우는 소수이며, 격주로 토론모임을 열고 있다지만 일반 학우의 참여가 저조해 운영ㆍ수습위원들의 토론모임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학우들이 바라본 생도의 문제점
김아름(경영대ㆍ경영ㆍ경영정보학부1) 학우는 “생도와 가까운 동아리에서 활동 중인데 생도를 찾는 학우들은 극히 드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교의 학생자치 생활도서관 연구, 이형석 1999>를 보면 그 당시 우리대학 생도는 하루 평균 이용 학우가 20~30명이었지만 취재 결과 현재는 이용 학우가 하루 평균 10명 내외로 이용률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상혁(상경대ㆍ경제4) 학우는 “세미나를 위해 생도에 한 번 간 적 있지만 낡고 오래된 책들이 대부분이어서 학우들이 많이 찾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일부 학우들은 운영위원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정치대 한 학우는 “생도 운영시간에 갔는데도 문이 잠겨있어 이용을 할 수가 없었다”며 원활한 운영이 안 되는 점을 문제 삼았다. 또한 양상혁 학우는 “학우들에게 생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며 홍보의 부족을 지적했다.

이에 공병윤 관장은 “홍보를 위해 생도 주최로 홍세화씨를 초청해 강연회도 열고 독립영화 상영제도 치렀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 한다”며 “앞으로 학우들이 생도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 활동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운영 부분에서는 “공강시간이 맞지 않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있어 불가피하게 운영시간임에도 문을 닫는 경우가 있지만 이를 극복할 뚜렷한 대안은 현재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수빈 기자  isunom@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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