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총학생회(아래 총학) 국장 장학금을 70%에서 30%로 줄여 총학생회 차장 장학금을 기존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리고, 각 학과의 부학생회장이 20만원을 수혜 받기로 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이 안건은 지난 4월 12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 때 예문대 이현주(영화예술ㆍ2휴) 학생회장에 의해 처음 발의됐다. 현재 총학 국장 장학금의 비율이 70%인데 이 비율을 줄여서 장학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학생회 간부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었다. 총학 국장은 임명직이고 단과대 부학생회장은 학우들이 선발하는데도 똑같이 70%로 같은 비율의 장학금을 받는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취지에서였다.

이날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총학 국장 장학금을 30%로 하향하는 데에 총 13명 중 11명이 찬성했다. 1순위 장학금 증액 대상으로는 학과 부학생회장이 선정됐으며 2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안에 대해 합의했다. 학과 부학생회장이 고생하여 일하는데, 장학금을 아예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다수였기 때문이었다. 2순위로는 총학생회 차장이 4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안에 대해 합의했으며, 각 단과대 국장 장학금은 찬반 투표를 통해 동결하는데 총 13명 중 10명이 찬성했다.

처음 안건을 발의한 이현주 학생회장은 “장학금의 수혜자를 일반학우에게로 돌리려는 시도도 했었지만 현재 우리대학에는 여러 장학금 제도가 있고 학생복지위원회에서 내역 확인 결과 중복으로 수혜를 받는 학우가 많았다”며 “또한 일반 학우들이 수혜를 받는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지급해야 하는지 기준을 정하기가 모호했다”고 최종 수혜자를 각 학과의 부학생회장으로 정한 이유를 밝혔다.

해당 안건은 9월 14일에 열릴 2학기 전학대회에서 가결을 거쳐, 학교 측과 합의 하에 내년 1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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