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의 예술제를 맞아 지난 26일 새천년관 앞 원형무대에서 옥슨 밴드의 공연이 개그맨 허경환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10학번 새내기들의 무대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옥슨 공연의 주제는 ‘놀자’였다. 추운 날씨 탓인지 공연을 관람하는 학우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열기만은 뜨거웠다. 또 옥슨 출신의 졸업생이 소속된 밴드 ‘인기절정’도 게스트로 참여하여 무대를 장식했다. 공연을 마친 후 ‘인기절정’에 소속된 옥슨 출신의 기타리스트 류홍준(옥슨ㆍ84) 동문은 “젊은 친구들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모교에 와서 공연을 하게 되니 기뻤고, 불러주면 또 올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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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옥슨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자들이 모인 드림팀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공연을 관람했던 홍성준(문과대ㆍ국문1) 학우는 “첫 무대였던 10학번들의 공연은 다소 어설펐지만 그래도 선배들이 노련하게 무대를 이끌었고 재미있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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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에는 동아리연합회에서 준비한 rock the KU 공연이 진행됐다. 중앙 및 각 단과대에 소속된 동아리들이 각각 20분씩 무대를 가졌는데, 역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아리 학우들이 신나게 무대를 꾸미고 관객들은 환호했다. 한양대에서 관람 온 김영진(신소재공ㆍ21) 학우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평했다. 그러나 무대에서 공연한 상경대 동아리 레몬스마켓의 김동찬(경상학부1) 학우는 “분위기는 좋았지만 날씨가 추워 공연을 준비한 사람들이 움츠러들어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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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년 지적되던 홍보 부족은 올해도 지속됐다. 정진수(경영대ㆍ경영2) 학우는 “동아리연합회의 홍보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동연에서 맥주를 판매했는데 공연을 마친 후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던 모습도 보였다. 날씨가 추운 탓도 있었지만 공연 이후에도 많은 맥주병은 여전히 바닥에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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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는 건국대학교문학예술학생연합(아래 건문연)의 공연이 준비됐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많은 학우들이 참여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료로 나눠준 생맥주를 마시며 건문연 소속 학우들이 옹기종기 모여 공연을 관람했다. 초반 북 난타공연에서 열정적 공연으로 큰 호응을 받았던 박진아(문과대ㆍ영문2) 학우는 공연을 마치고 “준비는 많이 못했지만 재미있게 한 것 같아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게스트로 초청된 홍대 인디밴드 ‘노이즈멍키즈’의 공연도 많은 학우들이 무대를 중심으로 모여 소리 지르고 환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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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마지막은 소원을 적은 풍등을 날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촛불로 밝힌 풍등이 밤하늘을 밝히며 올라가는 모습은 학우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건문연 공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공연 후반부에 소속 학우들이 봉지를 들고 다니며 쓰레기와 종이컵 등을 줍는 모습이었다. 공연을 관람한 서정은(이과대ㆍ생명과학2) 학우는 “항상 건문연이 준비하는 것을 보면 다들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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