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 선거는 SWEET SCHOOL 선본 당선 확정

총(여)학생회 선거가 지난 2일, 연장 투표 후 종료됐다. 제 43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선거는 투표율이 과반을 넘기지 못해 무산됐고, 제 23대 총여학생회(아래 총여) 선거는 과반을 겨우 넘긴 53.18%의 투표율을 기록해 간신히 성사됐다.

투표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일, 총학과 총여 투표율이 각각 42.63%, 47.90%에 그쳐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투표 기간을 하루 연장했다. 그러나 총학 투표율이 끝내 47.33%에 머무르면서 결국 3월에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단과대별 투표율을 보면 수의과대가 총학, 총여 선거에서 65.54%, 67.65%씩을 기록해 가장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반면 총학 선거에서는 공대가 34.35%, 총여 선거에서는 생환대가 41.02%를 기록해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총학 선거가 무산된 것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아래 중선관위) 이상협(법과대ㆍ법4) 위원장은 “화, 수, 목요일은 학우들이 학교에 가장 많은 요일인데 결과적으로 투표율이 미달돼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총학 선거가 무산되면서 3월 재선거 전까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꾸려질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가 총학을 대신하게 된다. 따라서 당장 다가올 대학본부와의 등록금 협의에서 비대위가 총학의 역할을 대신한다.

3월 재선거 일정과 관련해 이상협 위원장은 “재선거는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중선관위가 구성되면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여 선거에서는 <SWEET SCHOOL> 선본이 총 투표자 3149명 중 찬성 2425표, 반대 257표, 무효 466표로 77%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김지나(문과대ㆍ국문4) 차기 총여 회장은 “학생들과 소통하는 총여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 학생회관 대회의실의 개표 상황 ⓒ 이동찬 기자
   
▲ 학생회관 대회의실의 개표 상황 ⓒ 이동찬 기자
   

▲ 47% 학우들의 의견이 쓰레기로 변하는 순간 / 제 43대 총학생회 선거가 투표율이 과반을 넘기지 못하고 무산돼 중앙선거관리위원들이 투표함에 담긴 투표용지를 폐기하고 있다. ⓒ 이동찬 기자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