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이른 11시 중강당에서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아래 전학대회)가 열린다. 전학대회에서는 △등록금에 대한 의견 수렴 △대의원 관련 회칙개정 △예산안 보고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새로고침> 총학생회는 전학대회를 통해 등록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입장을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경영대ㆍ경영3)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인상에 관한 학우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안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총학생회 요구안’에서 “학생들이 직접 납부하고 있는 실험실습비 및 등록금의 사용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예산집행내역 공개를 촉구했다.

<새로고침> 총학생회는 대의원 확충을 골자로 한 두 가지 회칙개정안을 발의했다. 대의원은 전학대회에서 의결권을 가지는 단과대 학생회장부터 과학생회장까지의 학생대표들을 말한다. 총학생회칙 제 14조 2항을 보면 “개강일 기준회원 300인 이상의 과는 과학생회장이 지명하는 1명의 대의원을 더 둔다”고 명시돼 있다.

<새로고침> 총학생회가 발의한 두 가지 회칙개정안에 따르면 학과 학생 300명 별로 대의원 1인을 배정하거나 600명 이상 학과에 대의원 2인을 배정하겠다고 한다. 박성준 총학생회장은 “회칙을 개정하면 대의원 수가 늘어 전학대회에서 더 많은 학우들의 목소리를 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개정안 발의 이유를 전했다.

이 외에도 학생자치요구안에는 △동아리 지원금 확충 △본부대 강의실 배정 확충 △수의과대 실험실습비 확충 △사범대 산책로 조명등 설치 등이 포함돼 있다.

동아리연합회는 요구안에서 “오래 전부터 지원금이 동결돼 물가가 오른 현재로써는 지원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본부대는 532명의 재학생에게 6개의 강의실만 배정된 상태다. 본부대 학생회는 “똑같은 등록금을 내면서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학과당 4개의 강의실을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수의과대 학생회는 요구안을 통해 “다른 자연계열 학과보다 100~200만원의 등록금을 더 내고 있지만 카데바(동물사체) 한 개체를 10명의 학우들이 사용한다”며 “등록금에 걸맞는 실험실습비를 확충해 교육 여건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