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대 <새로고침> 총학생회를 만나다

3번의 선거 무산 아픔을 겪은 뒤에 우리대학 43대 총학생회가 2년 만에 출범했다. 43대 <새로고침> 총학생회. 학우들의 작은 소리 하나부터 열까지 귀 기울여 듣겠다는 박성준(경영대ㆍ경영3) 총학생회장과 박형(공과대ㆍ미생물공3) 부총학생회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그동안의 선거가 투표율 미달로 무산된 만큼 소감이 남다를 터. 가장 먼저 총학생회장과 부회장에 당선된 소감에 대해 물었다. 박성준 총학생회장은 “당선의 기쁨과 동시에 학우들의 1년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성준 총학생회장은 기쁘다는 마음은 1~2분 정도였고 이 후에는 1년 사업에 대한 계획 등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바로 떠올랐다고 한다. 박형 부총학생회장도 “앞으로 1년 동안 우리대학을 학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열린 중앙운영위원회를 처음 진행한 기분은 어땠을지도 궁금했다. 지난 회의는 주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아래 전학대회)와 지분논의에 대한 내용만 진행됐는데, 박성준 총학생회장은 “첫 회의인 만큼 지루하게 오래 끌지 않고 간단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형 부총학생회장 역시 “처음이라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위원들이 책임감 있게 참석해줘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 (좌)박성준(경영3) 총학생회장, (우)박형(미생물공3) 부총학생회장 ⓒ 이동찬 기자

오랫동안 총학생회가 부재한 탓에 <새로고침>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이를 증명하듯이 총학생회 선거 투표가 3일 만에 종료됐다. 그리고<새로고침> 총학생회는 벌써 집행부 모집을 끝마쳤다고 한다. 학우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박형 부총학생회장은 “많은 학우들이 학교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다짐했다.

뜨거운 관심만큼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기대 역시 크다. 그만큼 총학생회의 임무 역시 크다. 당장 4월에 진행할 사업중 전학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총학생회는 이번 전학대회 요구안으로 총학생회 회칙 개정안을 발의했다. 특히 총학생회 회칙의 대의원제도 중 비례대표 선출방식을 지적하고 있다. 박성준 총학생회장은 “회칙을 개정하면 학생 수 대비 대의원 수를 확대해 더 많은 학우들이 전학대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고침>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사업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한다. 또한 중간고사 이후에는 공약으로 내세웠던 택배사업과 재밌는 축제를 위한 축제기획단도 모집할 계획이라고 한다.

항상 초심으로 학교일을 진행하며 ‘새로고침’이라는 이름에 맞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새로고침> 총학생회. 학우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대학을 새로고침 해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찡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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