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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을 말하다
이호연 기자 | 승인 2011.05.24 15:32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 여기에 혹시 남색이 빠졌다고 의아해 하고 있는가?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흔히 그리는 일곱가지 색 무지개가 아니다. 바로 ‘성소수자’를 나타내는 상징, 여섯가지 색 무지개다.

<개인의 취향>, <인생은 아름다워> 등 지상파 드라마에서도 동성애 코드를 활용할 만큼 성 소수자는 예전보다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단어가 됐다. 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현실에서 성소수자는 여전히 ‘숨어 있는’ 존재이며, 사람들은 그들에 대해 여러 가지 오해나 편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소수자는 그리 특별한 존재도, 이상한 사람들도 아니다. 일반적인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성소수자에 속한다. 물론 우리가 다니는 대학 내에도 성소수자들은 존재한다. 그들끼리 친목을 다지거나, 혹은 성소수자 차별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온라인 이반 커뮤니티도 있다.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전국 대학교 이반 카페만 해도 40개가 넘을 정도다.

이러한 커뮤니티는 성소수자끼리 모여 서로 교류를 나누고, 정기 모임을 하는 등 조용한 활동을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우리대학에도 역시 잘 알려지지 않은 온라인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있지만 현재는 별다른 관리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몇몇 커뮤니티들은 자체적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특히 서울대의 ‘큐이즈’, 연세대 ‘컴투게더’, 고려대 ‘사람과 사람’, 이화여대의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변날)’ 등은 활발한 성소수자 단체로 유명하다. 서울대 동성애자 동아리 큐이즈는 성소수자 매체 ‘Queerfly’를 발간하고 있고, 이화여대의 변날은 레즈비언 문화제를 열어 레즈비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기도 한다.

이번 기획에서는 여러 가지 활동으로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의 회원들을 만나 그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와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이반: 이성애자를 일반이라 하는 데에 상대하여 동성애자를 이르는 말

이호연 기자  pineblue@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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