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문과대 2층 204호 HK통일인문학연구단(단장 김성민, 연구단) 회의실에서 김진규 총장과 연구단 소속 교수ㆍ연구원, 관계처장 등 20여명이 모여 통일인문학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연구단이 공식 출범한지 1년 3개월만에 문과대 2층 206호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이다.

통일인문학도서관은 새로운 학문인 ‘통일인문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기여하고 통일인문학 자료들을 국내외 학자들과 효과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다수의 북한자료(단행본 2200여권, 정기간행물 15종 등)와 남한자료(단행본 550여권, 정기간행물 10종 등)를 확보한 상태이며, 우리대학 구성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다만, 북한에서 발행된 특수한 자료들이 많아 학부생의 경우 간단한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후 자료 열람을 할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 김성민 단장은 “대학본부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며 “아직 시설이 많이 좋지 않지만 그런 것에 얽매이지 않고 발전해 한국 연구계에서 단일 연구소 중 내용적으로 의미있는 곳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규 총장은 축사에서 “대학사회에서 주연은 연구 성과지만 도서관은 명품 조연의 역할을 한다”며 통일인문학도서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구단에서 문헌자료팀장을 맡고 있는 김진환 HK연구교수는 “연구 자료 열람과 활용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가을학기부터 정식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주민들의 정서나 가치에 대해 궁금한 학부생들이 있으면 많이 찾아오길 바라고 연구단과 직접 얘기도 나눴으면 좋겠다”며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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