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늦은 2시 제1 학생회관 중강당에서 개회 예정이었던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번 전학대회는 지난 9월 30일 학생총회 무산에 따라 학생회칙 2장 11조 3항 ‘학생총회의 무산, 기타 사유로 의결을 할 수 없을 시에는 전학대회에서 의결한다’에 의거해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학생 총회 안건이었던 △등록금 10% 인하 △등록금 의존비율에 맞춰 등록금 심의위원회 학생 비율 증가 △등록금 분할 납부 횟수 증가 안건과 지난 2011년 하반기 전학대회에서 의결됐던 △수의대 계류사 확충 논의가 있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참가 대의원 수가 저조했고 참가했었던 대의원들마저 총학생회장의 만류에도 회의장을 나갔다.

결국 늦은 4시경, 총학생회는 전학대회 무산을 알렸다. 박성준(경영대ㆍ경영3) 총학생회장은 “대의원들이 대부분 4학년이 많다”며 “예비군 훈련도 있었고 단과대별 행사도 많아 대의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고 말했다. 또 “학생총회에서 발의한 안건인 만큼 후대 총학생회가 임시 전학대회를 개최해 대학 본부에 의견을 전달 할 수 있도록 확실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학생총회를 발의한 ‘건담’ 기획단장 박솔지(정치대ㆍ정외3) 학우는 “학생총회 안건을 해결할 의지가 있었다면 전학대회 날짜를 제대로 잡았어야 했다”며 “후대로 넘긴다는 것은 책임 전가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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