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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대'와 '다함께'의 대자보 공방전
김현우 기자 | 승인 2012.03.26 03:54

지난 18일, ‘다함께 건국대 모임(다함께)’이 학생총회 논평 대자보를 각 단과대와 공용게시판에 부착했다. 그러던 도중 동물생명과학대학(동생대) 학생회가 동생대 게시판의 사용을 제지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 이유는 대자보 중 ‘학생총회에서 동생대 학우들이 무슨 이유에선지 단체로 퇴장했고 정족수가 부족해져 현장에서 발의된 본관항의방문 안건이 의결되지 않았다’는 대목 때문이었다. 다함께 김소망(문과대ㆍ사학4) 회장은 “동생대 학생회 집행부원이 대자보에 대해 다함께 측과 우선 이야기를 한 후 게시물 부착을 승인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이야기 도중 실랑이가 있었고 그 후에야 부착할 수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후 20일, 동물생명과학대학(동생대) 학생회는 다함께의 논평에 반박하는 대자보를 동생대와 공과대학 게시판에 부착했다. 동생대 학생회의 대자보는 ‘다함께의 폭력적 시위 선동 및 사실 왜곡 선전물 게시에 대한 사과 요구’를 골자로 작성됐다. 또한 ‘같은 학교 학생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등의 학론 분열을 일으키지마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동생대 이우혁(축산식품4) 학생회장은 “동생대 학우들은 다음날 엠티 준비를 해야 했었고 5가지 안건의 가결이 끝나 퇴장한 것”이라며 “기타 안건 논의가 시작될 즈음 동생대 뿐만 아니라 많은 학우가 퇴장했다”고 해명했다.

김 회장은 “오히려 동생대 학생회 대자보 내용이 왜곡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회장이 왜곡이라며 지목한 동생대 학생회 대자보의 내용은 ‘다함께가 퇴장한 동생대 학우들과 본관 항의방문에 반대표를 들었던 공대 학우들의 행동을 민주의식 부재와 학생총회 무산을 의도한 것이라고 치부했다’는 부분과 ‘학교 본관 점거 안건’에 관한 내용이다. 김 회장은 “다함께 논평에는 동생대 및 공대 학우들이 민주의식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며 “현장에서 발의된 안건은 ‘본관점거’가 아닌 ‘본관항의방문’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우혁 회장은 “학생총회 현장에서 본관을 점거하잔 의견이 나왔고 이것이 폭력적이란 학우들의 의견도 있었다”며 “정족수도 모자란 상황에서 기물파손과 같은 물리적 폭력 상황이 발생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항변했다. 김소망 회장은 “동생대 학생회의 게시물 관리는 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며 “학생회들은 학생들을 통제하기보다 오히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비민주적인 학칙 개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회장은 “게시판 관리도 학생회가 할 일”이라며 “이 사안은 헌법 이전에 학생 자치”라고 일축했다.

김현우 기자  withtmac@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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