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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구조개편 그 첫 번째, 생명과학대학부의 출범'학사구조개편' 자체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는 여전
권혜림 기자 | 승인 2012.05.07 03:14

우리대학 일부 계열의 학사구조개편이 확정됐다. 교무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통과된 학사구조개편안은 생명과학계열 통합대학의 출범과 공과대 일부학과 명칭 변경, 예술문화대학의 명칭 변경 등이다.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 해당 학과 학우들은 큰 반발이 없으나 생명환경과학대학의 경우 약간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총학생회와 대학평의원회에서는 소통과 합리성의 부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생명과학대학부’에 소속될 동물생명과학대학(동생대)에서는 △동물생명공학전공→동물생명공학과 △축산식품생물공학전공→축산식품공학과 △동물생산ㆍ환경학전공→동물자원과학과 △축산경영ㆍ유통경제학전공→바이오산업공학과로의 명칭 변경이 이루어진다. 생명환경과학대학(생환대)에서는 △환경과학전공→보건환경과학과, 녹지환경계획학과 신설 △응용생물과학전공→응용생물과학과 △분자생명공학전공→생명자원식품공학과 △사회환경시스템공학전공→공과대로 이동 후 토목공학과와의 통합이 예정돼있다. 이 외에도 생명과학대학부에는 생명특성화대학이 새로 생겨나 생명과학특성학부에 이과대의 생명과학과가 생명과학전공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포함된다. 또 본부대 소속인 특성화학부가 생명특성화대학으로 옮겨와 세부 전공으로 시스템생명공학전공과 융합생명공학전공이 신설된다. 공과대의 학과 명칭은 화학생물공학부의 △신소재공학전공→융합신소재공학과 △화학공학전공→화학공학과 △미생물공학전공→생물공학과로 산업섬유공학과군의 △섬유공학과→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로 이름이 변경된다. 위의 내용들과 함께 예술문화대학을 예술디자인대학으로 변경하는 것까지 통과 및 승인됐다. 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5월 말까지 신고한 후, 2013년 3월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된다.

동생대 이우혁(축산식품4) 회장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과 이름이 바뀐다고 배우는 학문이 바뀌는 게 아니기 때문에 동생대 학우들은 큰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또 “교수 대다수가 동생대 졸업생이라 과와 제자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며 “교수들은 오히려 수동적이기 보다 먼저 변화를 이끌어내자고 했다”고 밝혔다. 생환대 채종관(분자생명3) 회장은 “바뀌는 과 ‘이름’에 대해 교수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같이 상의해서 결정했으면 하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일 생환대학생대표자회의 직후부터 4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당장 내년에 이름이 바뀌는 환경과학과와 분자생명공학과에만 조사를 진행해 명칭에 대한 여러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권 교무처장은 “학사구조조정은 고통을 수반할 수밖에 없지만 고통을 두려워 구조조정을 게을리 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대학은 경쟁력을 잃고 퇴보하게 된다”며 “고통을 최소화하면서 구성원의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구조조정안을 어떻게 도출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사구조개편 과정에서의 소통에 대해 생명과학계열 손기철 부총장은 “생명과학계열의 경우 학장이 각 학과 대표를 만나 이야기 했고, 생환대도 몇 차례 해당 학과별, 학년별로 학회장이 상황설명을 하도록 했다”며 “현재 논의를 통한 동의가 모두 이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권 교무처장은 “앞으로는 구조조정안에 대해 교수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하게 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은 학생들의 이해관계가 직접 맞닿아 있는 중요한 팩트라는 점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 평의원회 장영백 의장은 “교무위원회의에서 통과된 안을 보고 대학 평의원회 의원들이 부분적 재검토를 권유한 것은 과와 전공의 명칭이 합리적이지 못하거나 체계적이지 않은 것 많았기 때문”이라며 “글로컬캠퍼스는 09년, 10년에 이어 올해까지 너무 잦은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임진용(정통대ㆍ컴공4)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도 평의원회와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학생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던 것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권혜림 기자  nerim2@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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