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3일에 걸쳐 진행된 대동제 ‘타우르스’가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에는 △보이스 오브 KU(가요제) △우유 마시기 대회 △건국문화예술학생연합의 ‘울지마, 뚝’ 공연 △학과 및 동아리별 주점 △클럽 파티와 새롭게 시도된 △치어대회 △건국우유, 햄 전시회 등도 있었다.

올해로 42회를 맞이한 우유마시기 대회는 장소와 대회 방식이 새로워졌다. 장소는 황소상 앞 잔디밭에서 학생회관 앞으로 옮겨졌고 기존에 있던 ‘섹시하게 마시기’와 ‘더럽게 마시기’ 종목이 제외된 ‘빠르게 마시기’, ‘많이 마시기’와 ‘커플로 마시기’ 종목으로 운영됐다. 지난해까지 우유마시기 대회는 동물생명과학대(동생대)가 아닌 타 단과대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했으나 우승자가 본부대, 법학대학에서 나와 기존의 ‘과 행사’란 평가를 뒤집었다. 이뿐만 아니라 각 단위별 특성을 살린 △중국인 유학생회의 양꼬치 판매 △예술문화대학 텍스타일디자인과 동아리 ‘땀’의 소품 판매 △10년째 이어온 환경과학과 카네이션 판매 등의 행사에도 많은 학우들의 참여가 있었다.

무대 공연 및 거리공연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축제 첫날, 새천년관 앞 반원무대에서 ‘울지마, 뚝’ 공연을 개최한 건국문화예술연합 이수원(정치대ㆍ부동산3) 의장은 “많은 학우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학내 여러 단체들도 잘 도와줘 좋은 공연이 됐다”며 “앞으로도 더 멋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6일 가요제엔 수많은 학우들이 몰렸다. 특히, 가요제 심사 방식에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과 같이 문자투표가 새롭게 도입돼 많은 학우들의 참여가 있었다. 또한 유학생의 가요제 출전과 옥슨과 같은 동아리들의 공연도 학우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다비치, 시스타의 공연시간엔 노천극장이 가득 차 진풍경이 연출됐다.

그러나 축제에 대해 긍정적 평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건문연 이수원 의장은 “건문연을 포함해 무대를 필요로 하는 동아리들이 많다”며 “공연 무대를 설치할만한 장소가 부족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동아리연합회 신새움(공과대ㆍ화공3) 회장은 “특색 있는 동아리들의 참여가 부족했다”며 “우유마시기 대회 같이 각 동아리들의 특성을 잘 살린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진용(정통대ㆍ컴공3) 총학생회장은 “축제기간 중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도 있었지만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마쳤다”며 “생각보다 많은 학우들이 축제에 참여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기획단뿐만 아니라 학내 구성원들과 참여해준 모든 사람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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