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건대신문>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팀프로젝트(팀플)에 대한 학우들의 견해를 들었다. 대부분의 학우들은 팀플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요즘 대학생들은 무엇이든지 혼자 하는 것이 편하고 함께하는 것은 어색해 한다. 이번 ‘경제민주화’에 대한 사회기획을 준비하면서 만난 취재원들은 대학생에게 전하는 말에서 모두 입을 모아 “요즘 대학생들은 공동체 의식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민주통합당 김현미 의원은 “현재 대학생들은 자신의 문제에만 집중하는 사회풍조가 있다”며 “사회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든 세대의 문제라는 것을 알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과거 ‘민주주의가 되어야 산다’는 생각 아래 20, 30대가 모두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며 “공동의 문제라는 생각을 하고 연대하여 해결하려는 노력을 할 때 변화가 생긴다”고 말했다. 또한 참여연대 장흥배 간사도 대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에 대해 “99명과 경쟁하여 1등이 되는 사회보다, 100명이 함께 다같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함께 꿈꾸어야 한다”고 청년들의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우리대학 교수인 최정표 경실련 대표는 “자기 스펙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사회를 생각하고 공동체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해야 한다”며 학우들에게 “국가가 잘되고, 사회가 잘돼야 자신에게도 혜택이 온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2010년에는 청년들의 노동권 향상을 위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한국 최초의 세대별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이 창립했다. 또한 청년 자립, 국민 행복, 정치 개혁을 기조로 한 청년당이 2012년 총선에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태형(정치대ㆍ행정2) 학우는 “아직 청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며 “함께 공유하고 함께 해결하려는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성세대가 보기에도, 청년 스스로가 자신을 보기에도 요즘의 청년들은 ‘우리’보다는 ‘나’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괴로운 현실이겠지만 잠시 멈추어 주변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고 손을 잡고 나아가는 것이 더 바람직한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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