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 우리대학 상허연구관에서 명사 초청 특강이 열렸다. 학생상담센터 주최로 이뤄진 이번 특강에는 작곡가 주영훈이 초대됐다. 강연은 그의 인생이야기와 함께 나눔과 봉사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졌으며 학우들에게 명사의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 이호연 기자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주영훈 씨는 그가 활동하는 ‘컴패션’이야기를 통해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전달했다. 1952년 한국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된 컴패션은 전 세계 가난한 어린이들을 후원자와 1대 1로 결연시켜주는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다. 주영훈 씨는 강연의 제목에 대해 그가 활동하는 ‘컴패션 밴드’의 노래에서 딴 것이라고 설명하며 “예전에는 사람을 취하게 하는 노래를 만들었다면, ‘사랑하기 때문에’는 사람을 살리는 노래이기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컴패션 밴드의 음반으로 얻은 수익금은 전액 기부에 사용되어진다.

 

                                                                                                     ⓒ 이호연 기자
                                                                                                      ⓒ 이호연 기자

강연은 크게 ‘주영훈의 인생’과 ‘컴패션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한 이야기로 나뉘어 진행됐다. 주영훈 씨는 "컴패션은 단지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이대로 있으면 곧 죽을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며 컴패션의 의미를 강조했다. 더불어 자신이 했던 봉사활동을 찍은 동영상과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며 생생하게 그의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면 봉사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며 “나는 반대로 나눔과 봉사를 통해 복을 쌓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의 딸에게 컴패션 결연을 통해 언니 오빠들을 만들어 준 것이 내가 한 가장 훌륭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강연은 약 한 시간 반 동안 이뤄졌으며 강연이 끝난 뒤에는 학생상담센터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 참석한 김지인(교육대학원ㆍ생물교육) 원우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오게 됐는데 마음을 움직이는 강연이었다"고 밝혔다. 송유진(수의대ㆍ수의학과4) 학우는 “평소에 관심이 있던 주제라서 참여하게 됐다"며 "내가 처한 상황이 가난한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감사하며 사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 이호연 기자
                                                                                                      ⓒ 이호연 기자

강연을 마친 뒤 주영훈 씨는 학우들에게 싸인을 해주며 함께 사진 찍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학생들이 긴 강연 시간에도 불구하고 경청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을 대학생 시기에 술보다는 봉사와 같은 방법을 통해 마음을 치유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번 강연을 준비한 황윤미 전임상담원은 "학생들의 인성 교육 차원에서 나눔과 봉사라는 주제를 선택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위해 많은 특강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 상담원은 “우리대학 학우들이 수업 외에도 다양한 강연이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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