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2012년 전국대학 국가고시 합격자 수 순위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사법고시 2차 시험 합격자 수는 8명으로 10위, 행정고시 2차시험 합격자 수는 7명으로 8위, CPA 최종 합격자 수는 28명으로 10위에 올랐다.

우리대학은 일우헌을 운영하며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지원해 왔다. 일우헌은 위의 세가지 고시 외에 감정평가사, 임용고시, 변리사 시험 등을 공부하는 학우들을 지원하는 국가고시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일우헌 관장인 장교식 교수는 이런 큰 성과의 배경으로 ‘목표를 갖고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의 노력’을 첫째로 꼽았다. 장 교수는 “지금까지는 대학이 입학생들의 성적을 중요시 해왔는데 이제는 졸업생들의 취업성적도 중요하다”며 “이들이 사회에 나가 좋은 평가를 받고 우리대학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대학 행정대학원장 강황선 교수는 “타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국가고시 준비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 우리대학의 지원은 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올해는 학생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지만 당장 내년부터 다른 학교에 비해 뒤쳐질 것”이라 말했다. 국가고시에 대한 대학 본부의 지원이 부족한 실정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일우헌 건물은 과거 여학생 기숙사로 쓰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 중인데, 비가 오는 날엔 빗물이 새고 누전의 위험도 있는 등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

강 교수는 “학교의 사회적 평판을 앞에서 끌고 나가는 것이 바로 국가고시 합격생들이다”라며 “그 평판에 따라 우리대학 입학생의 수준 향상과 취업률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국가고시 합격생 배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현재 정치대, 경영대에 집중된 취업지원을 확대에 모든 단과대를 아우를 수 있는 취업 지원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취업지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저는 건국대학교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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