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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학교에 낭만을 불러올 수 있을까?
신한별 기자 | 승인 2012.11.18 15:03

<낭만건대> 선본에서는 건국대학교 학생 통합 커뮤니티 개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낭만건대> 선본은 커뮤니티에 대해 현재 각 단과대 별로 존재하는 싸이월드 클럽을 통합한 형식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부적으로는 각 과별 공지사항뿐만 아니라 취업정보, 구인구직, 동문선배들의 강연, 학우들 간의 물물거래와 같은 게시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현 가능성이 보이는 커뮤니티 예산 및 관리방법

먼저 커뮤니티 개설 및 관리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재원(예문대ㆍ커뮤니디자인3) 정후보는 “초기 설치비용을 제외하면 운영비용은 한 달 서버 유지비 5만원 정도 밖에 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커뮤니티 관리에 대해서는 “총학생회 산하에 IT국을 만들어 관리하는 방식과 커뮤니티 운영진을 따로 선발해 운영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와 고려대학교 커뮤니티인 ‘고파스’는 동아리 연합회나 총학생회, 학교 본부에 속해있지 않은 자치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건이네와 <낭만건대>의 커뮤니티, 둘의 향방에 대한 논란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 공약이 우리대학 커뮤니티인 ‘건이네’를 배제했다는 점이다. <낭만건대> 선본은 현재 건이네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커뮤니티 제작을 공약으로 내걸어 논란이 됐다. <낭만건대> 선본에서는 이 공약을 선정한 이유로 △우리대학 수시합격생이 궁금한 사안이 있을 때 물어볼 창구가 건이네에 없다는 점 △달구지 제도나 메뉴의 모호함 때문에 초기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 △단과대별 공지사항을 포괄하지 못하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수시합격생들의 질문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건이네 송지영(경영대ㆍ경영4) 운영대표는 “13학번 새내기들을 위한 입시 상담 코너를 운영 중”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학우들이 건이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수강신청 기간과 시험기간에 커뮤니티가 두 개로 나눠진다면 혼란을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현재 다른 대학은 대부분 한 개의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의 경우 과거에 커뮤니티가 여러 개였으나 지금은 ‘고파스’ 하나만 사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고파스’ 운영자는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과 이용자들의 요구를 잘 수용하는 운영방식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하나의 커뮤니티만 살아남게 됐다”고 답했다. 한편 <낭만건대> 선본과 건이네 모두 향후 커뮤니티의 방향을 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표했다. <낭만건대> 선본이 아직 당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논의를 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벼룩시장 활성화 방안 내걸었으나 이미 건이네에 존재해

<낭만건대>는 또한 커뮤니티 내 벼룩시장을 활성화시켜 물물교환을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는 공약을 밝혔다. 안 후보는 “커뮤니티는 회원가입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기 문제가 일어날 위험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이네에도 이미 학우거래를 할 수 있는 게시판이 마련되어 있다. 건이네 거래장터에는 한 학기 평균 250~300건 정도의 글이 올라오는 상태다. 건이네 송지영 운영대표는 “건이네 거래장터 역시 교내 학우들의 직거래이기 때문에 사기와 같은 문제가 일어날 우려가 적다”며 “실제로 신고가 들어온 사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신한별 기자  sinhb1993@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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