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교원 확충ㆍ교양강의 개설은 재원마련에 달려

이번 45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출마한 <실천하는 공감백배(공감백배)> 선거운동본부(선본)는 ‘학생들이 주인되는 학교를 만들자’는 기조 아래 등록금 인하 공약 이외에도 △전임교원확충 및 교양강의 추가개설 △학내 시설 개선 △행정서비스 개선 △소통하는 총학생회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서울 4년제 사립대학 전임교원 비율 79.3%, 우리대학 평균 68.3%”

<공감백배> 선본은 공약집에서 ‘서울 4년제 사립대학 전임교원 평균은 79.3%인데 비해 우리대학 평균은 68.3%(대학알리미 2012년 공시정보-교원현황)로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며 전임교원 확충의 필요성을 밝혔다. <공감백배> 송명숙(법과대ㆍ법4) 선본장은 “우리대학이 교원을 확충하지 못할 만큼 재정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다”며 “한정된 돈을 학우들이 필요로 하는 전임교원 확충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 선본장은 자연과학, 공학, 의학 계열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0~30명이지만, 인문사회계열과 예체능 계열의 경우 40명이 넘는다는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그러나 이 공약도 등록금 공약과 마찬가지로 재원 확보 여부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은 최선을 다해 교수를 충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교무처 교무팀 관계자는 “현재 전임교원은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학과에서 본부에 요청하면 재정이 허락하는 선에서 시급한 학과부터 교수를 충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우들은 대부분 교수 충원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 입장이 많았다. 박소연(예문대ㆍ산업디자인3) 학우도 “교수님들이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재원이나 강의실 공간 부족 등 여러 문제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을 표했다.

사라진 49개의 교양강의와 교양강의 개설권, 학우들이 가질 수 있나?

<공감백배> 선본은 전임교원 확충과 함께 사라진 교양강의 49개를 2013년 원상복귀 하고 교양강의 개설권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송명숙 선본장은 “설문을 통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49개의 교양강의를 복귀시키고 더 나아가 교양강의 개설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강의 개설권에 대해 김진겸(정치대ㆍ정외4) 정후보는 “설문조사를 통해 원하는 강의를 조사한 후 개설하는 방식으로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를 늘려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강의 개설의 절차로 인해 걸리는 시간에 대해 김 정후보는 “바로 바뀔 수 없다면 개선한다는 약속이라도 받아낼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표했다.

이에 대해 교무처 SMART교육혁신팀 임형준 선생은 “교양 강의 개설은 주로 교수님들로 구성된 ‘교양교육과정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강의 개설과 학우들의 개설권 확보에 대한 가능여부를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학우들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 우동인(이과대ㆍ수학1) 학우는 “교양강의를 늘리는 것은 찬성하지만 가능성은 잘 모르겠다”며 “학우들에게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선본장은 “전임교원 확충과 교양강의 개설권 확보를 통해 수강바구니 제도를 수요에 따라 강의를 개설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수강신청 서버도 증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형준 선생은 “수강바구니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학생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보통신처 정보전략인프라팀에서는 “수강신청시 서버에 문제가 생겨 관리하라는 요청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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