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본부, "경영에 이상 없다"

우리대학 교수협의회(교협)와 노동조합(노조), 원로교수모임 및 우리대학 설립자 유가족으로 구성된 범건국인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 7일, 행정관에 모여 ‘건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범건국인비상대책위원회(범대위)’ 출범식을 갖고 김경희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 홍정희 노조위원장(좌)과 장영백 교협의장(우)이 김경희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자보를 이사장실 문앞에 붙이고 있다.   ⓒ 건대신문사

범대위는 “김 이사장이 추진한 스타시티의 감가상각비 포함 매년 2~300억원 운영 적자는 결국 김 이사장의 경영 무능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범대위는 김 전 총장이 △총장 후보자 출마 5개월 전 및 퇴진 이후 5개월 동안 더 클래식500 특별할인대우 △관사 관리비용 교비회계 지출 등 여러 가지 특혜를 제공 받은 것에 대한 책임도 요구했다.

수익사업체 경영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견에 대학 본부는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더 클래식 500의 분양은 완료단계이며 호텔 펜타즈 운영상황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반론했다. 또 “스타시티는 계속해서 경영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더 클래식 500의 한 관계자는 스타시티 경영적자에 대해 “범대위에서 말하는 스타시티에 대한 문제제기는 더 클래식 500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감가상각비라는 것은 초기 부동산 운영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적자고 현재 더 클래식 500은 호텔업과 외식업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고 반론했다.

한편, 교협과 노조, 총학생회는 성명서를 통해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임명 철회 및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의혹에 대한 대학본부의 심도있는 조사를 요구했다. 총학생회 이병준(예디대ㆍ산업디자인3) 사무국장은 “범대위에서 총학생회에 공동행동을 요구한 상황”이라며 “오늘 열리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이 사안을 놓고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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