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학 발전

 송희영 총장의 ‘특성화를 통한 대학 발전계획’의 핵심인 ‘PRIDE Leading Group(리딩 그룹)’선정은 현재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이다. 송 총장은 취임 직후 <건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대학이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가진 학문과 유망한 학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특성화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김상익(상경대ㆍ응용통계) 기획조정처장도 지난 발전계획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학내의 자원 배분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대학본부에서 밝힌 리딩 그룹의 추진 원칙은 △교육과 연구의 통합 기반인 학과ㆍ전공 또는 융복합 사업단 중심의 특성화 분야 선정 △학제간 융복합, 산학협력, 국제화기반의 선도 학문분야 △대내외 환경과 경쟁우위 분석에 근거한 특성화분야 △구성원의 공감대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인 추진 △철저한 성과평가에 의한 특성화 관리 실시 등이다. 이는 구성원이 납득할 만한 절차를 거쳐 선별된 유망한 학문에 대한 집중적 투자를 하겠단 의미다.

리딩 그룹 분야는 학부교육과 연구로 나뉠 예정이다. 학부교육 리딩그룹은 교육과정의 특성화, 선도화가 최우선이고 연구부문 리딩그룹은 미래산업에서 각광받는 신기술 융합 학문분야 육성이 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두 분야 모두 19개 후보군이 그룹에 참여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안서를 작성해 대학본부에 제출하고 PT심사를 받았다. 리딩 그룹의 선정지표는 △학부생 교육만족도와 현장실습 참여 학생비율이 포함된 교육운영 성과 △졸업생 취업률과 교내외 학과 선호도에 따른 사회동향 △교육역량강화사업 참여도를 기초로 설정됐다. 또한 발전전략기획위원회는 대학 내부 자체경쟁을 통한 선정과 국내 대학에서 경쟁우위가 있는 학문을 우선적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대학 본부는 선정된 리딩 그룹에 교육환경, 시설, 장비구축, 장학금, 교원 확충 등의 집중 투자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이라 밝혔다. 물론 선정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룹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목표달성도가 미진한 학과의 경우 지원 규모 축소 또는 특성화학과 선정 취소가 될 수 있다. 또 성과에 따라 지원규모도 나뉠 예정이다. 이를테면 성과가 저조한 학과의 사업비를 일부 삭감해 최상위 평가 학과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략기획팀 장성수 선생은 “현재 몇 개 전공이 리딩그룹으로 선정될지 확답을 해줄 수 없겠지만 아마도 7개 학과가 선정되지 않을까 한다”며 “본래 20일에 선정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지만 심사 과정에 따라 약간 지체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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