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상허도서관 옥상에 100kw 용량의 발전사업용 태양광 발전기가 오는 7월 23일 완공될 예정이다. 보안상, 안전상으로 활용도가 떨어지는 옥상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대학에서 자가발전용이 아닌 발전사업용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은 우리대학이 최초다. 자가발전용 태양광 발전기는 상지대, 조선대 등 꽤 많은 대학들에 설치돼 있다. 우리대학도 2006년 정부지원금을 받아 생명과학관, 이천체육부 옥상에 각 50kw 용량의 자가발전용 태양광 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이번에 설치하게 될 발전기는 수익사업용으로, 우리대학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해 전기시장에 팔 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자가발전용과는 다르다. 태양광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이기 때문에 한국전력(한전)에 판매대상자로 선정되면 정부 정책에 따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기요금의 4배 이상을 받고 한전에 판매할 수 있다. 시설팀 신영섭 선생은 “우리대학은 그늘지는 곳이 거의 없어 태양광 발전에 매우 유리하다”며 “건물 옥상에 지으면 입찰 선정에 있어 가산점도 있기 때문에 작년부터 타당성을 검토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전을 통해 100kw 용량을 판매하게 된다면 우리대학이 얻을 수 있는 예상수입은 연간 5000만원이다. 현재 우리대학에서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모든 곳에 발전기를 설치하면 최대 1.5mw의 용량을 생산할 수 있고 이를 모두 한전에 판매하게 된다면 연간 7억 5천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시설팀에서는 시범적으로 100kw를 설치하고 이로 얻은 수익을 재투자해 점차 생산량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신 선생은 “전기요금은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기 때문에 수익률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양광 발전 사업은 현재 인・허가 절차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7월 23일 완공될 예정이다. 한전의 판매사업자 입찰은 매년 4월과 10월에 있기 때문에 우리 대학은 10월 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그 전에는 시중거래 가격의 1.5배 가격으로 한전에 전기를 판매할 예
정이다.

저는 건국대학교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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