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주요기능 중 하나는 정보의 전달이다. 이때 기자들은 독자들에게 정보를 어떤 식으로 전달할지에 대해 고민한다. 기자의 주관을 개입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사실보도’와 기자가 사건 속에서 발견한 진실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관점보도’중 어디
에 중점을 둬야 할까?

사실보도의 경우 객관성 확보를 할 수 있지만 표면적인 사건 속에 숨겨져 있는 무언가를 전달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반면, 관점보도는 사건 속에 숨어 있는 이해관계 파악 등을 알릴 수 있지만 똑같은 사건에 대해 누군가는 다른 것을 진실이라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비판받을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해 <건대신문>이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안성재 학우는 “어떤 한 사건에 대해 조사할 때 이해관계가 다른 두 집단에 대해 양자 의견을 모두 담을 경우 그 내용에 대해 기자의 주관이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또한 어느 이해집단에 의해 가공된 문서 내용을 사실로 전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손현민 학우 역시 “사람마다 다른 환경, 가치관을 가지기 때문에 같은 사안에 대해 다르게 생각한다”며 “어떤 사건에 대해 기자의 주관이 개입되면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사건이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 버릴 수 있다”고 사실보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신새움 학우는 “어떠한 사건, 사실을 타인에게 전달할 때 전달하는 사람의 주관이 전혀 개입되지 않은 상태로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실제로 신문사마다, 기자마다 각자의 시각이 다른 만큼 같은 사건을 취재하고 쓴 여러 기사를 살펴보면 조금씩 다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사실보도인지 진실보도인지 판단하는 것은 그 기사를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경 학우 역시 “기자의 주관이 개입됐지만 '중립성'을 지키는 '진실보도'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어중간한 사실보도보다 기자별로 주관성을 확실히 드러내고 독자들에게 한 가지 정보에 대해 다양한 입장에서 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올바른 정보전달의 방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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