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신입생 유치율를 높이기 위해 글로컬배움터에서 서울배움터로 소속을 변경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2014년 신입생 중 4학기를 마칠 예정인 학우들에 한해서 2015년 2학기에 소속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연간 소속변경 가능 인원은 약 15명 내외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소속변경 가능 학과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글로컬배움터 학사지원팀 김택현 선생은 “소속변경 가능 인원과 학과는 당해년도의 서울배움터 결원여부에 따라 협의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매년 변동될 수 있다”며 “학생들이 임의로 학과를 지정해, 소속을 변경할 수 없다”고 전했다.

소속변경 지원자들은 우선 성적과 공인어학점수로 1차 선발된 후, 본인들이 신청한 해당학과 교수님과의 면접을 통해 최종선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 선생은 “학교 내부적인 면에서는 학생들에게 중도이탈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려되지만 외부에서는 학교의 입시홍보 및 입시경쟁률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소속변경제도 시행은 확정됐지만 선발기준, 인원수 및 학과 등 구체적인 사항은 서울배움터와 협의한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대학 학우들은 소속변경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표하기도 했다. 우리대학 김아림(경영대ㆍ경영3) 학우는 “현재로선 본교와 분교간 입시결과의 차이가 크고 두 배움터간의 교류가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이 제도가 시행된다면 학생들 사이에서 좋지 않은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다”며 “학교는 두 배움터 학우들의 의견을 듣고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진행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김기범(정치대ㆍ정외4) 학우는 “구체적인 제도 시행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학생의 학벌목적과 재단의 수익창출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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