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공간 부족 문제는 여전히 심각”

올해 후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의결된 학생자치공간 온라인 대여신청은 현재 학생지원팀과 연계해 정보운영팀에서 대여신청 시스템을 작업하고 있다. 기존 방식은 학우들이 △대회의실 △소회의실 △중강당 △노천극장 △다목적연습실 △소공연장을 학생지원팀에 대여신청서를 제출한 후, 신청 승인이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대여해왔다. 그러나 이번 온라인 신청이 도입되면 이러한 절차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된다.

학생자치공간 대여는 한 달 전부터 예약가능하고 대여시간은 이른 9시부터 늦은 10시까지다. 한 단체마다 하루 최대 6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단체가 일주일 3회 이상 대여할 수 는 없다. 학생지원팀 문병헌 선생은 “이러한 규칙이 온라인에서 원활히 작동되려면 2백여개의 동아리 혹은 단체에 대한 정보를 입력해야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한 학생이 여러 동아리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중복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작업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온라인 대여신청은 학생지원팀의 중요사업 중 하나로, 올해 정보운영팀과 준비하고 있었다”며 “마침 전학대회에서 이 안건이 의결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실내체육관과 대운동장은 종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신청으로 대여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작업은 여기에 이번 전학대회에서 의결된 공간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시범운영을 통해 수정과 보완을 거친 뒤 다음 학기부터 정식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한편 다목적연습실도 지난 전학대회 의결사항처럼 11월부터 동아리연합회(동연)에서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그리고 일요일을 사용하고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은 동연이 아닌 전체 학우들이 대여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동연에 배정된 요일은 동연에서 주최하는 공간조정위원회를 통해 동아리 및 건국문화예술연합에 배분된다. 하지만 방중에는 요일 배정 없이 모든 학우가 자유로이 대여할 수 있다. 안재원(예디대・커뮤니디 4) 총학생회장은“다목적연습실 또한 전체 학우들이 사용할 수 있는 학생자치 공간이기 때문에 기존의 다목적연습실 이용방안을 개선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아리들은 연습공간이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전면거울이 설치된 다목적 연습실은 공연 동아리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공간이다. 이번 학기에 공간조정위원회를 통해 다목적연습실을 월, 수, 금 사용해왔던‘워너패밀리’황선인 학우는 “댄스팀, R&B팀, 랩팀 중 댄스팀만 하더라도 50명 정도 된다”며 “지금까지 주 3회를 이용했을 때도 연습 기회가 많이 부족했다”며 그 이유에 대해 “다목적 연습실 자체가 공간이 좁아 거울을 보며 연습할 수 있는 인원은 15명 정도밖에 수용 못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또 워너패밀리의 안승환(사범대・일교 2) 학우는 “제2학관이 생긴 후, 시설공사를 제외한 다목적실의 청소 및 전반적인 관리를 워너패밀리에서 해왔다”며 “공식적으로 학교와 약속 된 것은 아니지만 관례상 지금까지 이어져왔던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학생들 충돌의 근본 원인은 학교 전반적으로 학생들이 쓸 수 있는 공간이 적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전학대회에서 의결된 소회의실 거울 설치는 현재 학생지원팀과 시설팀 간 협의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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