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캠퍼스 에너지 세이버(CES·Campus Energy Saver)’팀이 2014년 서울시 에너지절약 실천 공모 사업에서 ‘그린캠퍼스 만들기 및 에너지절약 확산 캠페인' 부문 사업에 선정됐다.

CES팀은 △강의실과 화장실 도플러 센서 설치 △강의실 냉·난방 단열 필름설치 △컴퓨터 절전형 멀티 탭 설치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도플러 센서는 강의실이나 화장실에 사람이 없는 것을 센서가 감지하면 스위치가 알아서 꺼지는 시스템이다. 공과대학은 이번 교내 전구 LED 교체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도플러 센서 설치의 우선권이 부여됐다. 컴퓨터 절전형 멀티 탭역시 컴퓨터의 마우스나 화면이 사용되지 않는 걸 감지했을 때 잠시 꺼지게 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컴퓨터 절전형 멀티 탭은 컴퓨터 개수가 많아 학우들의 이용률이 높은 경영대학에 먼저 설치될 예정이다. 냉·난방 단열 필름은 여름에 에어컨에서 나오는 찬 공기의 손실을 줄이고, 겨울에는 히터로 따뜻해진 공기가 밖으로 덜 나가도록 하는 장치다. 이는 2학기 때 진행될 계획이다.

이상환(공과대·환경공학3) 팀장은 “일차적으로는 전기에너지를 절약하고,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사용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CES팀의 지도교수인 선우영 환경공학과 글융대학장은 “사람들은 보통 환경보호라고 하면 불편하고 급진적이라 이번 사업은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활동이다”고 사람을 위하는 것이 곧 환경운동임을 밝혔다.

한편, CES팀은 지난해 에너지절약 실천 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성공적으로 비용 절감을 이룬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의 사업 동안 전년 동월 대비, 총 1,058,179kWh, 월평균 105,817kWh (3.41%)를 절감했다. 이는 요금으로 환산 시 약 1억 5백만 80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 팀장은 “작년에는 우리가 선정된 팀 중 유일한 대학생 팀이었는데, 올해는 대학생 팀이 4개 더 생겼다”며 “이렇듯 우리 팀이 모범사례로서 앞으로 서울 소재 44개 대학에 전파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사실 나보다 더 고생한 건 팀원들”이라며 “팀원들과 선우영 교수님, 시설팀 신영섭 선생님, 전년도 CES 팀장이었던 김태용(정치대·부동산4) 학우 덕분에 사업에 선정됐고, 앞으로 잘해나갈 것이라 확신한다”며 주변인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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