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일 광진구청 공원녹지과에서 인근 주민의 민원을 받아 우리대학 총무팀에 오리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을 권고하는 협조문을 보냈지만 우리대학은 관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총무팀 김효석 선생은 “일감호 환경을 관리하고 오리의 털이나 사체를 치우는 등 기본적인 관리는 하고 있다”며 관리에 소요되는 경비 역시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나가기 때문에 학생들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지 않으면 오리에게 먹이를 주거나 오리의 건강을 체크하는 등 오리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7월 중 우리대학 오리들이 세균성 복막염으로 다수 죽었다. 자신이 키우는 집오리 30여 마리를 기증했던 우리대학 김형식 이사는 “오리들이 크면 데려오겠다”며 오리들을 다시 데려갔다. 뿐만 아니라 본래 우리대학에 서식하고 있던 오리들도 줄어 일감호에서 볼 수 있는 오리는 눈에 띄게 적어졌다.

우리대학 오리들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주민은 오리들의 건강을 책임질 것을 우리 대학과 광진구청에 수차례 요구했다. 그는 한국야생조류협회로부터 “처음부터 키우던 오리가 아니라도 야생동물이 한 곳에 터를잡고 살기 시작하면 그 동물을 가축으로 간주하며, 그 공간의 관리책임자는 야생동물을 관리할 책임을 진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편 김 선생은 “일감호를 찾는 인근 주민과 우리대학 학우들이 오리에게 먹이를 많이 주기 때문에 오리의 먹이가 부족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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