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치료 연구

 우리대학 정지혜(생명과학특성학부) 교수 연구팀이 정부의 ‘세계선도 의생명과학자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2011년도에 시행된 세계선도 의생명과학자 육성 사업은 39세 이하의 창의적이고 젊은 의생명과학자를 지원해 선진화된 보건의료기술을 개발하는 핵심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 교수는 2011년에 이어 2회 연속 선정됐다. 이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정 교수 연구팀은 2017년 10월말까지 3년간 총 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편도체와 측유상핵의 시냅스 가소성 연구를 통한 트라우마 경험의 소거과정 규명’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 정 교수 연구팀은 보건복지부의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인 ‘질병중심 중개기반연구’에도 선정됐다. 정 교수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17년 10월말까지 3년간 총 2억4천 만원을 지원받아 ‘공포조건화를 이용한 PTSD의 새로운 동물 모델 정립 및 노르에피네프린 시스템에 의한 공포감 조절 기전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정 교수의 두 연구과제는 상호 연관성이 있다.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연구의 가장 큰 한계는 적합한 동물 모델이 없는 것이다. 때문에 공포기억 형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공포기억을 잊는 데에 문제가 있는 동물 모델을 개발해 보다 적합한 PTSD 동물 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통해 정교수가 최근 실망중추로 발견한 뇌영역인 측유상핵과 공포기억을 만드는 일차적인 장소인 편도체에서의 시냅스 가소성 이상이 트라우마 경험을 잊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보고 그 과정에 대해 연구하는 프로젝트다. 정 교수 연구팀의 연구는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나라의 PTSD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불러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PTSD와 기억의 관계는 최근 각광받는 분야로, 선진각국에서 경쟁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정 교수 연구팀의 연구는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공포기억 형성관정 중심인데 반해 공포기억 소거과정에 관한 연구로 참신한다는 평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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