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이하 학점부터 재수강 가능, 재수강 시 최대학점은 A

2015년부터 시행되는 교육부의 대학평가로 인한 입학정원 감축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대학 학사지원팀은 재수강제도를 신설해 오는 2015년도 1학기부터 시행할 것을 밝혔다. 신설된 재수강제도는 재수강할 수 있는 학점의 범위와 재수강시 받을 수 있는 최대 학점을 제한한 것이다. 2015년도 1학기부터는 C+이하 학점을 받은 과목만 재수강 할 수 있으며 재수강시 최대 A학점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학우 의견수렴 과정 없이 신설논의부터 시행확정까지 약 한달만에 학사제도를 개정한 것에 대해 학우들의 불만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제47대 <건대愛 물들다> 총학생회(총학)는 △추후 대학본부 정책이 변경될 시 최소 3개월 전 공지하고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것△졸업연기제도 개정안 시행 후 2015년 1학기 동안 학우 의견수렴 후 개선안을 제시하면 이를 반영해 졸업연기제도를 개편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요구서를 학사지원팀에 제출했다.

갑자기 신설된 재수강제도, 왜?
지난 11월 11일, 교육부와 대학관계자 등이 모여 대학 구조개혁 평가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대학 구조개혁은 앞으로 줄어드는 입학정원에 대비하기 위해 대학평가를 통해 입학정원 감축이 필요한 대학을 선별하는 것이다. 2015년부터 시행되는 교육부 평가에 따라 대학을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미흡 으로 등급을 매긴다. 이때 최우수 등급 미만으로는 입학정원 감축 및 정부의 재정지원도 감축된다.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대학들이 교육부의 대학평가지표 기준에 맞추기 위해 정책을 변경하고 있다.

이날 열린 공청회에서는 이러한 대학평가의 평가지표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대학 학사지원팀에서 우려하는 평가항목은 학사관리이다. 학사관리 항목에서 ‘학생평가’지표는 △성적부여 기준의 합리성 △재수강 기준의 합리성 △학사경고 부여 등 기준 수립 및 준수 여부 등을 평가한다. 우리대학 김신동 학사지원팀장은 “우리대학은 재수강에 대해 제한이 없고 취득학점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낮은점수를 받게 될 것이라 판단해 급히 재수강 제도를 개정하게 됐다”며 “재수강 가능학점범위와 재수강 시 최대 학점 제한은 타대학에서 실시하는 재수강제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그동안 학점을 포기한 비율을 보면 C 학점 이하의 과목을 지우거나 재수강하는 경우가 90퍼센트였다”며 “따라서 재수강 가능범위 학점을 C+ 학점 이하로 제한해도 학생들에게 크게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__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