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선본의 박우주(경영대 · 기술경영3) 정후보(좌)와 변영성(공과대 · 토목공3) 부후보(우)

<한울> 선거본부의 검증을 위한 '제48대 총학생회 선거후보자 공청회'가 지난 19일 늦은 1시 0분 제1학생회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공청회는 학내이슈, 공약분석 등 2부로 나눠 진행했으며 KU미디어 언론 3사인 건대신문, 영자신문, 학원방송국과 중앙자치언론기구 교지편집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출마계기는 무엇인가?

박우주(이하 정) : 교내 가장 큰 문제는 학교와의 소통 미흡했다는 점과 학생들의 의견이 하나로 조율이 되지 않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총학생회를 운영하겠다. 보다 학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총학을 이끌어 나가겠다.

변영성(이하 부) : 일방적인 구조조정으로 학우들이 고통 받는 모습을 지켜봐왔다.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이번 총학생회에 출마하게 됐다.

 

박우주 정후보는 경영대 회장이었다. 당시 진행했던 공약 중 잘했던 부분과 못했던 부분을 말해 달라.

정 : 경영대 내 인쇄실 이전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인쇄실을 이용하는 학생들과 그곳을 지나가는 학생들이 서로 뒤섞여 통행에 불편함이 많았다. 또한 학생회비가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지 대자보로 게시하여 학생들에게 이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용 내역에 있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못해 제대로 된 이해를 돕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변영성 부후보는 토목공학과 회장과 공과대 공간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총학생회 등의중앙 단위 경험이 전무하다. 이러한 경험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예정인가?

부 :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단과대 내 동아리 장 경험이 있고, 그때마다 임했던 자세와 태도는 중앙 단위에서 일한 분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하겠다.

 

<한울> 선본은 학생들의 권익 보호에 중점을 둔 것 같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총학생회의 상에 맞춰 제47대 총학생회에 대한 평가를 해 달라.

정 : 이번 총학생회에서 아쉬웠던 점은 학생들의 입장 차이를 정리하지 못한 채 대학 본부와 협의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학교 측에 대한 확답을 얻지 못했는데 이점이 아쉬웠다.

부 : 학과통폐합에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당선되면 그런 점을 최소화 하겠다. 또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말로 학생들이 원하는 바를 우선시 하겠다.

 

1부 학내・외 이슈

대학평가/ 학사 구조 및 학사 제도 개편 관련

현재 많은 학우들이 학사구조조정과 개편된 학사제도로 부당함을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 나갈 예정인가?

정 : 학교 측의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았으며 결국 제대로 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향후단과대 통폐합까지 이뤄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대학 본부의 사후 대책에 관한 확답을 들을 필요성이 있다. 지속적으로 대학 본부와 대화를 통해 이를 개선해나가겠다. 학사제도 개편에 대한 부분 또한 학사구조조정과 유사한 방향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문제가 일어났으나 결국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정 : 학생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학생 당사자들의 의견이 잘 수렴되지 않았고 결국 학과 통폐합을 막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의견이 하나로 통합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학생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을 것인가?

정 : 총학생회의 역할은 학우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자리이다. 따라서 최대한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의 의견을 다 수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 일이다. 다수의 원칙을 준수하나 소수의 의견도 귀 기울이고, 최대한 학생들을 설득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학내 민주화 관련

[등록금심의위원회, 학생소통위원회, 중앙운영위원회, 감사소위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의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어떻게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정 : 외부 전문가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이 대학 본부 측에서 고용한 전문가라는 점이 문제인 것 같다. 외부전문가를 대학 본부 측에서 자체적으로 고용하는 것보다 전문가 초빙 시 학생들의 의견까지 반영되어 고용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학생소통위원회(학소위)가 정식으로 설립되기 위해 현재 학교 측과 조율 중에 있다. 학소위가 이름만 있는 조직이 아닌 본연의 취지를 살리는 조직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정 : 학소위에 대한 부분은 현재 법무팀에서 조율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당선 되면 제대로 된 인수인계를 진행하겠다. 또한 학소위가 발족되면 교수채용에 대한 부분 역시 학생들의 의견이 수렴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중앙운영위원회는 학교 내의 여러 안건을 다루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건대애> 총학은 회의록을 하루에 전부 업로드 하는 등 회의록 공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업로드 되는 사이트 또한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부 : 중운위 회의록이 업로드되는 사이트의 접근성이 낮다는 사실은 몰랐다. 당선된다면 사이트 접근성도 고려하고, 학생들의 보다 빠른 이해를 위해 신속하게 올리도록 하겠다.

 

학생회비 분배 및 감사 징계 수위를 의결하는 사무국연석회의는 학우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사무국연석회의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 학우들의 알 권리는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무국연석회의는 교내 사무를 담당하는 분들이 재정적인 부분을 논의하는 곳인 만큼 추후 단과대 학생 대표 및 학생자치기구 대표자들과 협의해야하는 문제라 생각한다.

 

이번 총학생회 감사결과 약 50만원의 영수증을 누락하여 이를 본인들의 사비로 메우는 상황이 있었다. 또한 영수증 누락은 이전부터 있었다.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하나?

정 : 가장 큰 원인은 학생회비를 관리하는 분의 부주의가 문제인 것 같다. 부주의로 인한 영수증 누락은 구체적인 징계수위를 정하여 좀 더 경각심을 갖도록 하겠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노동 개혁 등과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것인가?

정: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사회적인 이슈라면 학생들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학생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는 방향으로 행동하겠다.

 

하지만 학우들의 의견은 다양한데, 어떻게 다양한 의견을 모으겠는가?

정: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입장을 총학에서 표명한다면 이는 외부인들이 우리 대학 전교생의 생각이라고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히 하려고 한다. 설령 대다수 학생들의 의견으로 모이더라도 소수의 의견도 무시하지 않고 충분한 경청과 소통 후에 처리하도록 하겠다.

 

2부 후보 공약

공약 중 가장 자신 있는 공약 이에 대한 현실적인 방향을 설명해 달라.

부: 등록금 인하와 포탈 개선을 확실히 이행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학우들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우선시 하려고 한다. 또한 은행나무 그물망 역시 미관 훼손도 덜하며 예산이 적게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 부분 또한 진행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정: 교양과목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교양교육센터 담당자에게 확답을 받은 부분도 있고, 학생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행하고자 한다.

 

현재 제시한 공약이 최근 2~3년 사이에 제시된 총학 후보들의 공약과 거의 다를 게 없거나 이미 추진 중인 사안을 공약으로 제시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포탈, 휴대용 충전기, 예비군 조식사업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 : 전반적으로 총학생회의 공약들이 1년 안에 시행되기 힘든 것이 많다. 기존의 포탈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는 현재 실행되지 않는데, 이를 뉴포탈로 개선하여, 보다 학생들의 접근성을 늘리고 학생들이 원하는 기능 추가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전 예비군 조식사업은 메뉴 선정 및 양의 부족 문제가 제기됐다. 때문에 학생 의견을 반영하여 메뉴 선정의 폭을 넓히고 양도 조절할 생각이다.

 

앞서 <한울> 선본은 학우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했다. 공약 설정에 있어 학생들의 의견을 어떻게 반영 했나?

정 : 사전선거법이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질문은 피했다. 때문에 ‘~하는 것이 어때?’ 식의 간접 질문을 통해 의견을 모았다. 또한 지나가는 학생들이 직접 의견을 제시해주기도 했다.

 

이번에도 등록금 인하율이 저조하다면 어떤 대책을 마련할 것인가?

정: 과도한 출장비, 연구비와 같이 대학 본부가 이용하고 있는 비용이 어느 정도 과다 책정된 부분이 있다고 본다.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해 할당되는 금액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알아보려 한다. 또한 인하가 안 될 경우 장학금을 확충시키고 단과대학 시설 개선 등에 더욱 힘쓰려 한다.

 

등록금 인하율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없나?

정: 수치적인 부분 역시 중요하다 생각하나 근본적으로 왜 인하를 감행해야 하는지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건대애> 총학은 휴학생 계절수업 수강 제도에 대해 교육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대학 본부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당선이 된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정: 대학 본부는 법적인 부분을 근거로 이를 반대했지만 이는 잘못된 근거라고 이미 교육부를 통해 확인됐다. 때문에 학생을 속인 점과 위법이 아니라는 교육부의 발언을 통해 휴학생 계절학기의 허가 여부를 이야기할 계획이다.

 

교양과목 개설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할 예정인가?

부 : 학교에서 현재 교양과목에 대해서 공모전 방식으로 진행중인데,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생각이다. 또한 개설 시 교직원, 교수들의 의견 뿐 아니라 포탈과 페이스북을 활용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공간에 대한 공약에 여학생 휴게실 증설이 있었다. 풍물패 연습공간 문제, 자치 기구 공간 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되는 가운데 여학생 휴게실 증설이 우선되는지 듣고 싶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갖고 있나?

부: 대부분의 학우들이 오가는 학관에는 현재 남학생 휴게실만 설치돼 있어 여학생 학우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풍물패에 대한 문제는 이미 기숙사자치위원회와 협의된 부분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 모니터링 해나갈 계획이다. 그럼에도 이 부분을 공약으로 제시하지 않은이유는 지키지 못할 선심성 공약이라는 제시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학생식당 모니터링 요원 제도가 진행 중이다. 이는 결국 <한울> 선본이 생각한 할인쿠폰 지급 방식과 비슷하지 않나?

정: 현재 진행 중인 모니터링 제도를 보면, 학생들이 피드백에 1~2줄 정도 적는 식이다. 이는 거의 피드백을 주지 않는 수준이다. 또한 이 제도를 많은 학우들이 잘 모르고 있다. 예산 문제는 모든 학우들이 누려야 할 부분이므로 총학생회비를 이용하거나 학교 주변 식당들의 후원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학우질문

Q. 포탈 개선에 있어서 <한울> 선본이 담당하면 달라지는 것이 있는가?

정: 대학 본부의 정보운영팀과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다. 또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따라서 이전보다 확연한 차이를 보일 것이다.

 

Q. 정확한 은행나무 수를 알고 있나? 또한 100만원~200만원의 예산으로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나?

부: 정확한 수치적인 문제는 모르나, 가장 냄새가 심한 후문과 도서관 쪽의 은행나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면 100~200만원의 금액으로 가능할 것 같다. 현재 한 그루 당 5만 원 정도로 예상한다.

 

Q.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회적인 이슈에를 논할 때는 조심할 것이라 했다. 기존 ‘건대애’ 총학이 ‘사립대학 이대로는 안된다’(사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국정화 관련하여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 학생들의 의견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대표자 기구라고 해서 섣부르게 발언 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