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19대 총장인 송희영 총장의 임기가 이번 여름방학을 끝으로 종료된다. 제 20대 총장선거 기간이 시작된 것이다. 이미 지난 16일 ‘총장후보자선출위원회(총선위)’가 구성됐고, 어제(23일) 오후 3시를 끝으로 후보등록 신청은 끝난 상태다. 앞으로의 선거 일정은 총선위에서 조정하게 된다.

이번 총장선출 방식은 지난번과 같이 몇 차례에 걸친 ‘간선제’로 진행된다. 후보자등록이 마감되면, 선거인단인 총선위는 우선 1차 후보자를 선정한다. 일반적으로 등록 *자격요건만 충족시키면 후보자로 등록되나, 만약 등록자가 12명을 넘어갈 경우 총선위의 판단에 따라 서류심사 등을 통해 12명 이하로 조정될 수도 있다. 이 여부는 오는 26일 총선위 내부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후 총선위는 이렇게 선정된 1차 후보자들 가운데 3인의 최종 후보자를 투표로 선정한다. 후보자들은 이때 자신의 공약 등을 총선위에서 발표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이사회가 내부회의를 통해 그 중 한 명을 총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20대 총선위 위원은 총 49명으로, △교수대표 28명 △교직원대표 9명 △법인추천 사회지도층인사 5명 △학생대표 4명 △총동문회 추천 동문 3명으로 이뤄진다. 교수대표의 경우, 전임교수가 가장 많은 의학전문대학원에 4명이 할당됐고, 공과대학에는 2명이, 나머지 단과대 및 일반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엔 1명씩 할당됐다.

최종 임명권을 이사회에서 갖는 것은 사립학교법 제 16조에 의거한 것이라고 한 법인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의하면 이사회는 “학교법인이 설치한 사립학교의 장 및 교원의 임용에 관한 사항”에 대해 심의ㆍ의결한다. 때문인지 우리대학 규정에는 총장선출에 대한 내용이 명시돼있지 않은데, 이에 대해 그는 “총장선출방식은 법인 및 이사회에서 내부적으로 결정해왔다”며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출하기 위해 방식이나 자격요건을 매번 개정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7대 오명 전 총장이나 18대 김진규 전 총장은 우리대학 관계자가 아니었으나 선출된 바 있다.

 

*1. 본교에 10년 이상 재직 중인 전임교원일 것 2. 전임교원 중 20인 이상 30인 미만의 추천을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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