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비행체 비행 시연회 열려

21세기 새로운 첨단산업 분야인 초소형비행체(Micro Air Vehicle, 아래 MAV) 개발을 시작한지 6년만에 세계대회에서 2위 입상을 한 우리대학 항공우주공학과 MAV연구팀이 지난 2일 초소형 비행체 ‘BAT- WING’ 비행시연을 했다.

지난 2일 이른 10시 올림픽공원에서 국내TV방송사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약 두시간여 동안 진행된 시연에서 MAV팀은 직경 13.4cm의 초소형 비행기 ‘BATWING’을 비행시키며 세계대회 입상이 결코 운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

날개모양이 박쥐를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여진 이 비행체는 직경 13.4 cm, 무게 60g이며 앞부분에 달린 CMOS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신할 수 있다. 길이 8mm, 무게 10g의 초소형 리튬-폴리머 2차전지는 비행체의 무게와 크기를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이 모터가 프로펠러를 분당 1500회 이상의 고속 회전을 시켜 추진력을 얻게 된다.

윤광준 MAV연구팀 교수는 “MAV는 기존 항공기술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 발전하면 군사분야뿐 아니라 실내게임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MAV의 미래를 내다 봤다. 대회에 참가했던 황희철(항공우주공 박사과정)군은 “국제수준에 비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했다”며 “내년에는 1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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