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관련 학사일정 등도 조정돼

지난 25일, 우리 대학은 코로나-19가 정부 차원에서 ‘심각’ 단계로 전환됨에 따라 1학기 개강을 추가연기하고 이에 따른 학사일정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개강 일자는 기존 3월 9일(월)에서 추가로 연기돼 3월 16일(월)로 결정됐으며 종강 일자는 6월 26일(금)로 1주 연기됐다.

개강 연기에 따라 다른 학사일정들 또한 추가로 연기됐다. △폐강교과목 공지(1차) △수강정정 및 초과과목 신청 △폐강교과목 공지(2차) △최종 폐강 대상자 수강정정 등이 기존에 연기된 일정에서 추가로 1주씩 더 연기됐으며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새로 1주씩 연기됐다.

덧붙여 3월 16일(월) 개강 이후, 2주간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할 것이며 교내 건물 출입 통제 및 도서관 이용 제한 등의 조치를 통해 외부인의 교내 출입을 막겠다는 방침도 공지했다.

그러나 개강 후, 2주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학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한 학우는 “인터넷 강의로 수업을 진행하면 강의의 질을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2주간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 만큼 등록금 인하도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학우는 “공과대학이나 예술디자인대학의 경우, 실험이나 실습이 수업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온라인 강의로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학본부는 “개강 후 2주차까지의 수업에 대해 현재 교무처와 교수학습센터 그리고 교수님들이 열심히 온라인 강의 작업을 하고 있다”며 “실습이나 실험, 토론식 수업같이 온라인 강의가 어려운 강의들은 3주차 이후에 별도로 보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등록금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터라 논의된 바가 없다”며 “코로나 사태가 종결된 뒤 논의할 사항”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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