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연 연기자 이민호. 드라마를 통해서 곱슬머리에 대한 관심을 일으켰다.
대한민국 여성들을 매료시킨 <꽃보다 남자>. F4의 리더 구준표는 심한 곱슬머리다. ‘구불구불’한 곱슬머리를 가진 명수는 구준표의 매력적인 곱슬머리 덕분에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갖게 됐다. 그 동안 곱슬머리 때문에 이런 머리카락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불만이 있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곱슬머리에 만족하기로 한 것이다. 명수는 어떻게 곱슬머리를 갖게 됐을까?

곱슬머리는 흔히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제레미 네이선스 박사팀이 ‘프리즐드6’ 유전자가 없을 경우 곱슬머리가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동안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머리털의 단면이 타원형일수록 곱슬머리가 되고 원형일수록 직모가 된다. 이렇게 유전적 원인에 의해 곱슬머리를 갖게 된 것은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하면서 얻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모낭 자체가 곧바로 펴 있지 않고 휘어져 있기 때문에 머리털이 자랄 때 곱슬머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곱슬머리는 열대기후지역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열대지역은 기온이 높기 때문에 체온이 상승하는데 곱슬머리가 체온 상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곱슬머리가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차단하고 체열을 빨리 공기 중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반면 유럽이나 아시아의 경우 아프리카처럼 햇볕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직모가 일반적이다. 특히 유럽 사람들은 안개가 많이 끼어서 빛을 강하게 받을 수 없는 환경적 특징 때문에 동양인에 비해 굵은 웨이브가 있는 머리카락이다.

그 동안 곱슬머리 때문에 고민했다면 이제는 고민을 털어버리고 자신감을 가지자. 구준표로 인해 곱슬머리가 주목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한 햇볕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해주는 역할까지 하지 않는가!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