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여는 영화제,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는 <2009인디다큐페스티벌>이 오는 3월 26일~4월 1일, 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스페이스와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열린다. 2001년 처음으로 개최된 인디다큐페스티벌은 매년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의 성과를 보여주고, 해외의 유수한 독립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비경쟁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제이다.

‘실험, 진보, 대화’ 3가지 슬로건을 내건 인디다큐페스티벌은 기존의 관습을 뛰어넘는 실험정신, 진보적 관점에서 사회적 쟁점을 제기하여 영화의 사회참여, 영화를 통한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를 이끌어 왔다. 또한 인디다큐페스티벌은 다큐멘터리 영화와 대중이 만나는 장을 마련해왔다. 영화가 상영된 후엔 감독과 관객 간의 심층대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인디다큐페스티벌의 매력 중 하나이다.

이번 2009인디다큐페스티벌에서는 지난 1월 5일부터 1월 30일까지 공모된 77편의 작품 중 논의 끝에 결정된 35편(장편 19편/단편 16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작년 국내 신작전은 13편이었지만 이번엔 35편이 국내신작전에 포함되어 대폭 확충됐다. 그리고 작년 인디다큐페스티벌은 상영관이 1개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2개의 상영관을 운영해 많은 관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방송인 김미화 씨가 2009인디다큐페스티벌의 후원회장이 되어 2009인디다큐페스티벌의 홍보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출품된 공모작들은 어려운 경제현실을 반영해, 청년들의 고민을 다루고 현실에 대해 새로운 출구를 꿈꾸는 작품이 많았다. 한국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비정규직 △농민 △장애인 △새터민 △노인 △전쟁 △스포츠 △역사 등의 소재를 다양한 시각에서 다룬 다큐멘터리들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일정과 내용을 알고 싶다면 2009인디다큐페스티벌 홈페이지(www.sidof.com)을 참고하면 된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양한 세상을 보고 싶다면 인디다큐페스티벌에 참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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