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허기념박물관 모습(사진ㆍ김현명 수습기자)

올해 우리대학 창학 85주년ㆍ개교 70주년을 맞아 상허기념박물관은 오는 9월 30일까지 ‘건국의 과거와 미래, 그 찬란한 빛’이란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진행한다.

 상허기념박물관 기획팀은 이 전시를 건국대학교 7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1층 상허기념전시실에서는 평상시 박물관 운영과 동일하게 상허 유석창 박사의 업적을 볼 수 있다. 특별전시는 주로 2층에 기획돼있다. 2층은 △상허선생, 진리탐구의 씨앗을 뿌리다 △건국, 민족사학의 뿌리를 내리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건국인의 라이프 △만평으로 보는 그때 그 시절 △학생들이 바라는 학교상으로 공간을 나눠 전시를 준비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입학에서 졸업까지의 건국인의 라이프>란 주제로 기획된 공간이다. 여기엔 과거 선배들의 다양한 대학 생활 이야기가 소개돼있다. 과거 정치대학 학생증과 현재 학생증을 나란히 비교하거나, 건대제전 팜플렛, 정치대학 시험시간표 등 흥미로운 볼거리들이 많이 있다. 또한 <만평으로 보는 그때 그 시절>에서는 61년간 우리 대학과 함께한 건대신문에 실린 만평들을 소개했다. 만평을 통해 당시 사회 시대상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에 보관상의 이유로 자주 공개되지 않는 보물 제477호 ‘율곡 이이 선생가 분재기’도 공개했다. 이 분재기는 조선시대 양반가 재산분배 기록을 담고 있어, 당시 사회상을 유추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이번 특별전시회를 기획한 상허기념박물관 박제광 학예실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상허 유석창 박사의 뜻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됐으면 좋겠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유박사가 꿈을 키운 과정을 배우길 바란다”며 “박물관에 많은 학생들이 찾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단 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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