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우리대학 제1학생회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전국 동시다발 캠퍼스 수요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는 같은 날 우리대학을 비롯해 고려대, 동덕여대, 경상대, 제주대 등 전국 32개 대학에서 진행됐다. 우리대학에서 열린 집회는 이날 낮 12시부터 25분가량 이어졌다.집회에 참여한 학우들은 구호를 외치며 작년 12월 타결된 '한일 정부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반발하며 "피해자 없는 합의는 무효"라고 성토했다. 또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가의 책임감 있는 조치를 요
지난 2015년 2월 철학과에 새로 부임한 양대종 교수는 “지난 한 해는 너무나 괴로운 해였다”며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느껴왔던 ‘인간적인 모멸감’을 토로했다. 그가 우리대학에 와서 처음 마주친 것은 자신의 임용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철학과 관계자들의 현수막과 대자보였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학과 내 행사나 교수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철학과 학생과 만나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홈페이지에 학력이나 경력 등도 없이 사진만 올라와 있었다. 양 교수는 2015년 2월과 12월, 두 차례에
지난해 철학과 교수임용을 둘러싸고 벌어진 대학 본부와 철학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열릴 예정이었던 철학과 김도식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연기됐다. 김 교수가 징계위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징계위 회부 사유는 △신임 교원 전공교과목 배정 거부 △신임교원에게 소속변경 강권으로 알려져 있다. 철학과 교수진 및 학생들은 부당한 징계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 에서 “최근 건강이 악화돼 징계위에서 정 상적으로 변론할 수 없을 것 같아 본부 측 에 날짜를 미뤄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며 불참한 이유를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당신, 혹시라도 지금 입대, 휴학, 장기여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 앞으로의 학교 소식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언젠가 다시 학교로 돌아왔을 때, 소속 학과도 못 찾고 우왕좌왕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상당수의 대학교가 정부에서 추진 중인 ‘프라임(PRIME)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 대규모의 학사구조조정을 감행하고 있다. 일각에선 “대학이 취업만을 위한 기관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혹평하는 반면,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요에 비해 과잉 공급되는 인력을 줄일 수 있다”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201
지난 달, 상허교양대학은 2016학년도 1학기에 신설될 8개의 심화교양과목을 공개했다. 이 신규 과목들은 학생 수요조사 등을 바탕으로 전임교수들의 교양과목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공개된 신설 교양과목은 △기상현상의 이해(최영은 지리학과 교수) △대중음악으로 바라본 미국사회(최하영 융합인재학부 교수) △소비와 윤리(이승신 소비자정보학과 교수) △아프리카 깊이알기(김진영 경제학과 교수) △요가와 명상(임기원 체육교육과 교수) △직장생활 관련 상식법률(최윤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창조적 인생론(손석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포스
지난 21일, 2016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는 서울캠퍼스 전체 대학 및 대학원의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심의는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약 보름간 총 6회에 걸쳐 진행됐다. 심의의 핵심 논점은 등록금의 사용처였다. 등심위 학생대표로 참여했던 박우주(경영대・기술경영3) 총학생회장은 “예산이 생각보다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어 놀랐다”며 “낭비되는 비용을 삭감해 등록금을 인하하려 했으나 여기저기 쑤셔 봐도 들어가는 구멍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상황에 등록금을 인하 하려면 그만큼 학생 복지를 축소하거나
올해 처음으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 학생대표로 참여하게 된 대학원생 대표자가 실질적인 등록금 심의과정에서는 배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대학의 실질적인 등록금 심의는 ‘등록금심의소위원회(소위원회)’라는 별도의 심의기구를 통해 각 캠퍼스별로 이뤄진다. 서울캠퍼스와 글로컬캠퍼스의 회계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각 캠퍼스별 소위원회를 통해 마련된 안건이 최종 등심위 회의를 통해 의결되는 것이다. 그런데 대학원생 대표자는 실질적 심의과정인 소위원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월 말, 대학본부는 대학원생 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는 어제 열린 정기회의에서 2016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 대학원 대표자가 5인의 학생대표 위원 중 한 명으로 참여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등심위 학생대표에 대한 중운위와 대학원 총학생회 간의 합의는 학교 측의 이의제기로 무산된 2014년도 이후 두 번째다. 별 다른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대학원 원우들은 등심위 도입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통해 등록금 심의과정에 참여하게 된다.중운위는 이날 회의에서 대학원 총학생회의 입장을 모두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학원 원우들 역시 등록금을 납부하는
2016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의 학생대표 구성을 앞두고 대학원 총학생회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등심위 학생대표 5인 가운데 대학원 대표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학부 총학생회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만약 대학원 총학생회의 요구를 받아들이게 되면 등심위 학생대표의 학부생 자리 하나를 내줘야 하기 때문이다.정상훈(일반대학원ㆍ법학과 박사 2기)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대학원생 역시 엄연히 대학의 구성원이며, 등록금을 납부하는 학생이기 때문에 등심위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또 그는 “등심위는 단순 숫자
지난 12월 6일, 안산에 위치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난장문화제가 열렸다. 참사 이후 600일째 되는 날이었다. 지난 600일 간의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선체인양과 진상규명에 대한 유가족들의 요구는 계속됐다. 세월호 선체는 아직까지도 진도 앞바다 깊은 곳에 가라앉은 채 남아있다. 실종자 아홉 명은 여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희미해져가는 동안, 일각에서는 “도대체 무슨 진상을 밝히자는 거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안전
오는 2016년 1월 1일부터 일명 ‘60세 정년 연장법(이하 정년법)’이 시행됨에 따라, 우리대학 관리직원들의 정년이 58세에서 60세로 연장될 예정이다. 이미 60세 정년인 나머지 행정직원들은 변동사항이 없다.관리직원과 행정직원 정년의 차이는 지난 2008년 5월 23일, 대학본부와 노동조합이 모두 모여 타결한 단체협약을 통해 학칙으로 제정된 후 7년간 지속돼 왔다. 이에 대해 한 관리직원은 “얼마 되지도 않는 관리직원에게 왜 정년 차이를 두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처음 이런 정년 차별 규정이 생긴 이유에 대해, 안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