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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사람의 향기를 들추어내는 행위이기에 선악을 대비하기도 하고 높고 낮음을 관찰하기도 하며 진실과 허위를 갈고 닦기도 한다. 사람마다 향기가 다른 법, 영혼의 모양은 더욱 남다르기에 소설은 세상의 바람이 되어 무엇이든 훑고 휘몰고 띄우고 날고 달리고 폭풍을 일으키다가 끝 모를 고요가 되기도 한다. 소설은 마치 하늘에서 한 방울 '똠방'
소설
건대신문사
2010.12.1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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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이 잦은 직업을 가진 까닭에 노래방 신곡을 다 꿰고 있는 지태씨와 연예인이 한창 좋을 나이인 소연이는 환상의 짝꿍이 되어 가사 읽기도 바쁜 템포의 노래들을 유연하게 소화해냈고 언니와 나는 80년대와 90년대 가요를 멋들어지게 선보였다. 형부만이 마이크와 내외한 채 탬버린만 치기 바빴다. 언니와 소연이가 형부에게 몇 번이나 노래방 책을 권하고 나와 지태씨
소설
건대신문사
2010.12.10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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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이가 이천으로 수련회를 간 그날 밤, 언니네 집에서 우리는 모두 한데 어우러져 맥주파티를 벌이기로 했다. 지태씨와 맥주며 육포며 쥐포를 양손 가득 사들고 언니 집으로 올라가자 언니는 어김없이 텔레비전 앞에서 심야 개그프로를 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 뒤쪽으로 소파에 나란히 앉은 우리 부부도 덩달아 개그프로를 보며 히죽대고 있는데 형부가 샤워를 마치고 내
소설
건대신문사
2010.12.10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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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 뭐해요?” 그제야 형부는 처제 왔냐며 인사를 머쓱하게 하고 언니도 아는 체를 한다. 굳이 바닥에서 엉덩이를 떼게 하고 싶지 않아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왔더니 둘 다 내가 온 것도 모르고 각자 도마질과 텔레비전에 집중을 했나 보다. 손에 들린 깻잎 튀김이 생각이 나 식탁에 조심스레 내려놓았다. 언니는 여전히 재미없는 개그프
소설
건대신문사
2010.12.1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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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와 그녀 황보정미(문과대 영문4)이상하다. 정말 이상하다. 형부가 뭔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이 오래된 일은 아니지만 결코 가벼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느낌이라는 것이 으레 그렇듯이 수학공식마냥 어떤 것인지 딱 정의를 내릴 수는 없었고 단지 두루 뭉실, 흐리멍덩하게 이상하다라는 형용사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런, 하여튼 그런 느낌이 내게 머물러 있다.
소설
건대신문사
2010.12.1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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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부문< 형부와 그녀 > 황보정미(문과대ㆍ 영문4)시/시조 부문< 눈 오는 밤 > 이효원(예문대ㆍ 커뮤니디자인3) 사진 부문< 커피단상 > 장지한(경영대ㆍ 경영3) 축하합니다!
소설
건대신문사
2010.12.1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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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문제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찾아 위 표에서 지워주십시오. 7문제 정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다섯 글자를 맞춰주시면 됩니다. 정답은 1247호 기사 중에 있습니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여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사회
건대신문사
2010.12.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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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가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가장 진학하고 싶어하는 대학이 되고, 그들이 모교에서 꿈을 키우고 이루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후배들은, 그동안 실력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선배들과는 달리, 건대 출신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국가와 사회를 선도하며 봉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사설
건대신문사
2010.12.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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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벌국은 성장이 가장 빠른 국가 1위로, 국제화 지수 또한 높아져 외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는데. 그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가던 어느 날, 외국인을 위한 생활가이드북을 펼쳐든 미쿡인, “What the hell!
연재
건대신문사
2010.12.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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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43대 총학생회 건설이 또다시 쓰디쓴 고배를 마셨다. 지난 2일, 하루를 연장했음에도 2.67%를 남겨두고 과반수 투표율을 넘지 못해 결국 선거는 무산으로 일단락됐다. 절반이 넘는 학생들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 혹은 투표 거부는 우리대학에 다시금 총학생회의 부재라는 뼈저린 상처를 남겼다. 43대 총학생회 건설은 내년 3월, 다시 한 번의 기회를 맞게
사설
건대신문사
2010.12.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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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슈퍼스타K) 프로그램 심사평 네, 우선 제 심사평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슈퍼스타K는 프로그램 자체의 차별적인 성격 덕분에 큰 성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슈퍼스타K는 단순히 참가자들이 오디션 내용을 넣은 것뿐만이 아니라 참가자들의 개개인의 스토리를 넣었습니다. 이 부분이 휴먼스토리로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슈퍼스타K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발판이 되었
사회
이호연, 박기훈 기자
2010.11.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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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10월 27일 열린 중앙운영위원회 회의 결과 총학생회(아래 총학) 선거가 이달 29, 30일 그리고 다음달 1일까지 치러지는 것으로 결정됐다. 총학을 잃은 지 1년 만에 다시 학생사회의 중심축을 세울 기회가 찾아 온 것이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두 번의 총학 건설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선거운동본부와 중앙선거관리
사설
건대신문사 기자
2010.11.09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