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열람실··· 타 열람실도 개편 계획

지난 4, 새롭게 단장한 상허기념도서관(이하 도서관) 열람실이 개방됐다. 이번 1차 리모델링 공사는 동계방학 중에 출입구 로비와 제1열람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리모델링한 제1열람실에서 학우들이 공부하고 있다./사진·이혜주 기자
리모델링한 제1열람실에서 학우들이 공부하고 있다./사진·이혜주 기자

1열람실은 개인 학습이 주로 이뤄지는 기존 일반 독서실 책상 구조에서 여러 명이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책상 구조로 바뀌었다. 각 좌석에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전원 설비를 갖춘 책상이 놓였으며, 1인용 열람석 입석 구역과 같은 새로운 공간도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책상 면적도 넓어졌으며, 이에 따른 좌석 수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이용률이 낮은 사물함실을 축소하고 제1열람실을 확장했다. 더불어 제2열람실과 제3열람실 앞 로비에는 복도에서 발생하는 통화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통화 부스가 설치됐다.

상허기념도서관 학술지원팀 온한상 팀장은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최근 학습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 설계를 진행했다카페와 같이 편안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제1열람실에서 학우들이 전자기기를 사용해 학습하고 있다./사진·이혜주 기자
제1열람실에서 학우들이 전자기기를 사용해 학습하고 있다./사진·이혜주 기자

새롭게 단장한 도서관을 방문한 학생들은 좌석마다 코드가 설치돼 전자기기 사용이 편리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더불어 열람실 좌석 배정에서의 불편함도 개편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개편 완료된 1차 공사에 이어 단계적으로 열람실 공사가 예정돼 있다. 2열람실은 타 열람실과 다른 새로운 콘셉트로, 3열람실은 제1열람실과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4열람실에는 휴게 공간을 둘 계획이다.

개편된 제1열람실을 포함한 일반 열람실은 5~23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제2열람실은 24시간 개방된다.

개편되기 전 제1열람실의 모습과 같은 제3열람실의 모습이다./사진·이혜주 기자
개편되기 전 제1열람실의 모습과 같은 제3열람실의 모습이다./사진·이혜주 기자

13억 원이 소요된 이번 공사 비용은 두 가지 기금으로 충당됐다. 우리 대학 졸업생 이성용(정치대·행정56) 동문이 기부한 10억 원 상당의 동문 기부금과 이전에 진행했던 도서관 모금 행사를 통해 적립했던 도서관 발전기금을 사용했다. 추후 공사는 학교의 지원이나 기금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3층 로비와 열람실뿐만 아니라 도서관 각 층별 자료 및 주제 서가 위치도 개편됐다. 주로 도서 열람만 이뤄지는 일반적인 도서 배치에 북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사서가 선정한 다양한 주제의 추천 도서를 북큐레이션하며 주제 서가를 운영한다. 온 팀장은 “3층 외에도 도서관 각 층 구석구석에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있다학생들을 위한 공간인만큼 많은 학생들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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